장르 : 스포츠
작가 : 드림보트
화수 : 200화
책 소개글
"꿈꾸는 걸 멈춰버린 인생은 빛바랜 초상화다."
꼬꼬마 시절 아버지와 약속을 위해 시작했던 야구.
하지만 '재능'이란 단어 앞에 고개 숙여야 했다.
그때 다가온 세상에 없던 크리스마스 선물!
리뷰
일단 소설 자체는 야구물이 맞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야구만 하니까.
근데 이 소설의 특징은 진지한 스포츠물이라기보다는 개그물에 가깝습니다.
소설 내에서의 주인공 팀 분위기가 워낙 자유분방해서, 서로 드립치고 티키타카 하는 거 보는 맛으로 읽는 글입니다.
야구 묘사가 망해서 이거라도 봐야지 하는 게 아니라, 애초에 이걸 노린 소설인지라 야구를 하는 도중에도 벤치에 있는 팀원들이 서로 드립치고 노는 모습을 자주 묘사해줍니다.
MBL의 새끼고양이라 해서 이거 BL물삘 나는거 아닌가? 할까봐 말하는건데, 새끼고양이는 주인공 이름이 민호인데, 이를 미국사람들이 미노로 발음하고, 이 미노가 프랑스어로 새끼고양이라 합니다.
그래서 새끼고양이가 별명이 됩니다.
근데 실제론 2m에 달하는 키에 110kg에 달하는 거구입니다. (계속 성장 중)
힘도 굉장히 좋아서 벤치 클리어링 때 자신에게 암바를 건 미식축구 출신 선수를 한손으로 통째로 들어 올려서 바닥에 내려찍는 모습도 묘사합니다.
제대로 힘을 주면 껴안는 걸로도 웬만한 선수들은 전부 기절시켜버릴 수 있다는 투로도 자주 나옵니다.
그래서 별명이 그리즐리베어.
다른 스포츠 장르소설과 다른 점은 얘는 미래 시점입니다.
2030년대 중후반 시점이라, 야구계에 시뮬레이션, 분석 등에 대한 기술이 너무 발전한 나머지 웬만한 투수가 별 지랄을 다 해도 한두 시즌이면 전부 분석됩니다.
해당 투수의 습관, 볼 던질 때의 차이 등이 싹 다 분석돼버리는지라 상대적으로 타자보다 투수가 훨씬 밀리는 대신에 귀한 취급을 받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소설도, 주인공도 투수의 시점으로 주로 가져갑니다.
홈런의 뽕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좀 안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대신에 상대방을 삼진으로 계속 틀어막는 걸 즐기는 사람은 좋아할 듯합니다.
총평
진지한 스포츠물을 읽고 싶으면 안맞음.
가볍고, 개그물에 상남자식 스타일 좋아하는 사람이면 읽어볼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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