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현대판타지, 드라마빙의
작가 : 밀렘
화수 : 202화
책 소개글
여동생이 좋아하는 드라마에 빙의했다.
아는 거라곤 드라마 마지막 화 직전에 주인공을 제외한 모두가 죽는다는 것.
여동생의 등짝을 때리기 위해 반드시 살아남아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리뷰
이무기, 영물, 초능력 등 현대 사회에 녹아들어 있는 신비들.
이 소설은 드라마 속 세상이란 배경으로 한국의 전래 동화나 설화 등이 잘 녹아들은 작품이었습니다.
영문을 모른 채 드라마 속 세계에서 깨어난 주인공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도 힘들지만 잠실 타워를 용이 휘감고 있는 모습은 여동생이 들려준 이야기와 너무나 똑같았습니다.
그리고 청룡이 오늘의 날씨를 알려주는 모습은 헛웃음이 나올만큼 위화감이 넘치건만 결국 꿈이 아닌 현실임을 받아들이게 합니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 현실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입니다.
미친것 같다고 속으로 중얼거리면서도 다른 세상에 잘 녹아들며 적응하는 모습은 주인공이 이 세상을 벗어나기 위해서
모순되게도 그 세상을 받아들여야함을 보여줍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드라마 속 세계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지만 소설 속 등장인물들과 깊게 엮이면서 서울의 모든 사람들이 죽는 결말을 지켜만 볼 수 없게 됩니다.
이 소설은 샴페인으로 샤워하듯이 한 방에 터지는 쾌감은 없지만 주어진 사건들을 하나씩 해결하며 직소퍼즐을 맞추는 듯한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동화책을 읽을 때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 없듯이 이 소설도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차근차근 읽어나가면 어느새 결말에 다다를 겁니다.
흘러 넘치는 양판소들의 틈바구니에서 그동안 읽던 자극적인 이야기 대신 서정적이고 향수어린 이야기가 읽고 싶다면
이 소설을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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