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로맨스판타지, 게임빙의, 악녀빙의
작가 : 권겨을
연재 기간 : 2019. 3. 31 ~ 2020. 8. 3
화수 : 279화
책 소개글
역하렘 공략 게임의 악역, 에카르트 공작가의 하나뿐인 공녀이자 입양아 페넬로페로 빙의했다.
그런데 하필 난이도는 극악!
뭘 해도 엔딩은 죽음뿐이다.
‘진짜 공녀’가 나타나기 전에 어떻게든 여주의 어장 중 한 명을 공략해서 이어져야 한다!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오빠 1, 2.
모든 루트가 죽음으로 이어지는 미친 황태자.
여주 바라기 마법사와 충직한 노예 기사까지!
‘일단 가망성 없는 놈들은 바로 버리자.’
“그동안 제 주제를 잘 몰랐어요. 앞으로는 쭉, 신경 쓰실 일 없이, 쥐 죽은 듯 살겠습니다.”
근데 왜 자꾸 선을 그을수록 호감도가 오르는 거야?!
리뷰
중간에 하차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악녀 빙의물 중 평작 이상은 하는 것 같습니다.
소설 시작은 여성향 미연시 폰 게임에서 공작가 공녀 시점 노말 엔딩을 깬 주인공이 새롭게 열린 히든 엔딩 하드 난이도의 악녀 시점을 플레이하다가 극악의 난이도와 선택지로 계속 게임 오버하던 중 이 하드 난이도의 악녀로 빙의당하게 됩니다.
하드 난이도의 악녀는 실종된 진짜 공녀 대신 공작가에 입양된 가짜 공녀인데, 배경 또한 노말 엔딩 공녀가 등장하는 시점 이전입니다.
진짜 공녀가 등장하는 악녀의 성년식 전까지 남주들 중 한 명을 공략해서 호감도 100%를 찍고 게임 클리어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성년식이 지나고 진짜 공녀가 등장해서 노말 엔딩 루트가 시작되면 악녀는 진짜 공녀한테 함락당한 남주들한테 끔살 당하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가 배경이고 개인적으로 평작 이상이라고 생각한 건
1. 호감도 시스템에 고민한 흔적이 보임
실제 게임 하드모드 악녀는 고를 수 있는 선택지 자체가 뭘 하든 지뢰라 뭘 고르든 마이너스 찍는 구조입니다.
빙의 후엔 히든 퀘스트로 거지 같은 객관식 선택지 대신 주관식으로 직접 남주들을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서 호감도도 무난하게 쑥쑥 올리는데, 이 설정 넣어서 기존 악녀물의 급작스러운 호감도와 감정선 증폭을 어느 정도 변명한 느낌이 듭니다.
그렇다고 쑥쑥 오르는 호감도 때문에 남주들과 주변 인물들이 무조건 주인공인 악녀에게 헤벌레 하는 것도 아닙니다.
기존 악녀의 평판과 입양녀라는 입지로 인해 사건 터질 때마다 악녀는 끊임없이 의심받고 갈등이 발생합니다.
2. 주인공 목표의식이 뚜렷함
일단 주인공은 매우 악착같이 호감도 올려서 게임 탈출할 생각밖에 안 합니다.
성년식 까지라는 짧은 시간 안에 어떤 남주랑 호감도를 안정적으로 빠르게 쌓을 수 있는가를 생각하며 행동합니다.
본인이 현실에서 플레이했던 남주들 패턴 분석해서 각 안 나오는 놈은 과감히 피하고 공략 대상만 계획적으로 접근해서 몰빵 합니다. (근데 결국 그 몰빵한 대상한테 애정 없이 이용만 했다는 걸 들키고 호감도 99로 공략 실패해서 노말 모드 진입함. 그리고 남주 모두 호감도 마이너스로 리셋돼버림)
3. 떡밥 회수하면서 개연성 챙기려는 노력이 보임
노말 엔딩에 대한 진실(노말 엔딩의 히든 엔딩), 주인공이 게임에 빙의한 이유, 악녀가 노말 모드만 가면 끔살 당했던 이유, 찐 공녀의 비밀, 찐 악당의 정체 등 중후 반가면 뭔가 벌려놓았던 떡밥들을 회수하려고 급물살을 탑니다.
사실 소설 좀 읽었다 하는 사람이면 그렇게 신선하게 느껴지진 않지만, 의미 없이 빙의해서 악녀가 되고 황궁에서 꽁냥 대다가 결혼 엔딩 하는 루트 아니라 가산점을 줬습니다.
근데 떡밥 풀리고 후반 갈수록 전개가 점점 산만해지는 게 느껴지며, 드래곤 등장하면서부터는 하차했습니다.
기존 로판에서 보이는 여주물 특유의 문제점도 많은데 굳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로판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 번쯤 읽어볼 만한 거 같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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