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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428번째] 시스템 에러로 종족초월

by 리름 2022.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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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준솔
화수 : 346화

 


책 소개글

오직 나만이 상태창이라는 법칙 아래 자유롭다.


리뷰

첫 느낌은 소설 속 엑스트라의 하위호환이었습니다.

그리고 읽으면 읽을수록 그것은 크나큰 착각에 불과하단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소설은 소설 속 엑스트라가 아니라 막장드라마의 제왕을 닮았습니다.

​가끔씩 그런 소설들이 있습니다.

 

최신 트렌드를 철저히 분석한 후 벤치마킹하는 소설들.

 

인기 있는 설정들은 그대로 배끼고, 소설 고유의 색채를 전부 제거하면 이렇게 한 없이 라이트한 파쿠리 소설이 탄생합니다.

캐릭터 설정집 그대로 옮겨온 듯한 인물들은 인간으로 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인간에 가까운 불쾌한 무언가.

주인공에게 달라붙는 저 미녀의 탈을 쓴 무언가가 액체괴물 보다도 역하게 만들었고, 그 괴상한 것들이 주인공 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하렘을 표방하며 인격이 배제된 괴물들이 수두룩 빽빽히 주인공 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어떻게 저게 세상을 구하는 용사의 무리지??"

 

​어딜봐도 지옥의 한 풍경 그 자체인데 말이죠.

이 소설을 악의 보스에 따라 대충 3부로 나눈다면

1부 줄거리는 소엑 학교 생활 파쿠리입니다.

 

물론 세세하게 다른 것들이 존재하지만, 큰 틀에서 봤을 때 무시해도 될 수준입니다.

 

이유 없이 주인공에게 달라붙는 괴상한 하렘 학교 생활.

 

만약 소설에 등장하는 그 억지상황들을 이유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당신이 편의점에서 담배 한 갑을 사면서 편돌이 형과 깊은 사랑에 빠지는 상황도 그럴싸한 이유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부 내용은 주인공의 약한 초반을 착각물로 이어나가는 편의주의 전개가 이어집니다.

2부 부터는 막장입니다.

기존의 설정들을 뒤엎고 뒤엎고 뒤엎고 뒤엎고

뒤엎고 뒤엎고 뒤엎습니다.

그리고 또 뒤엎습니다.

편의주의적 전개도 유분수지 상황이 너무 급작스럽게 변합니다.

주인공의 능력과 스펙, 기존의 파라미터들은 매번 무너지기 일쑤입니다.

3부?

2부의 연장입니다.

재미도 없고 질질 끌리는 스토리가 일품입니다.

별 같잖지도 않은 책략을 묘책이랍시고 과감히 몰아붙이는데 거기에 그대로 당해주는 악당 보스가 백미입니다.

여기까지 내다보다니 역시 서율씨는 대단해요!! 라며 주변 여자 무리들이 꺅꺅대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

이 소설에 남자들은 등장 안하냐고요?

그들은 주인공 옆에 등장할 기회조차 박탈당했습니다.

XY염색체를 지닌 죄악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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