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봉사
화수 : 226화
책 소개글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어쩜 지금의 나는 흔하디흔한 초식동물처럼 살았을 것이다.
푸른 하늘 아래였다면.
리뷰
괴물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SSS급 냉기 초능력을 갖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
소설 초반의 아포칼립스 배경이 나쁘지 않았으나 주인공이 알고보니 내면에 봉인해 둔 싸이코패스 이중인격을 지녔단 설정을 시작으로 아포칼립스에서 힘자랑하는 소설로 장르가 변해갑니다.
1형, 2형, 3형 등등 변이된 진화 생명체들은 모두 주인공의 '냉기 팡!' 한 방이면 죽어가기 일쑤고 갑작스런 특전으로 얻은 EX급 스킬(?)로 장르가 아포칼립스에서 랜덤 스킬 뽑기물 + 영지물로 변하더니 나중에는 현대판타지에서 이세계 차원이동 후, 뜬금 없는 탑 등반물로 변경(??)...
그리고 신을 향한 도전(???)
시간 회귀(????)
정말 믿기 힘들겠지만 위에가 적나라한 스포입니다.
근데 저렇게 적어놓고 보니 더더욱 놀랍습니다.
어떤 변주를 해야지 저런 괴상망측한 시나리오를 갖게 되는걸까요?
갈고리 4개 수집한 건 오랜만인데.
그렇다고 이 소설이 개쓰레기인 건 또 아닙니다.
이 작가도 굉장히 많은 출판작을 낸 베태랑 작가이고 현대 아포칼립스물도 이전에 비슷한 좀비 청소부를 쓴 내력이 있어서 묘사를 잘합니다.
근데 전 빠르게 진화하는 변종 괴물과 그에 대응하는 초능력자간의 불안한 아포칼립스를 기대했을뿐이고 현실은 괴물의 진화에 아랑곳 안하고 냉기 팡 하나에 단체로 죽어나가는 먼치킨 가챠 시스템 차원이동 탑등반 아포칼립스 영지물이었을뿐입니다.
1형이든 2형이든 괴물이 몇 형제인진 관심도 없고, 스킬이 F급이든 SSS급이든 가챠 돌리면 풀 EX급으로 도배할 수 있는데 걱정이 생길 리 없습니다.
즉, 아포칼립스물인데 불안한 심리가 생길 리 없습니다.
참 걱정 없이 살기 좋은 동네입니다.
그러니 만약 누군가가 아포칼립스 배경이지만 세계 종말의 느낌이 하나도 안나는 먼치킨 가챠 시스템 차원이동 탑등반 아포칼립스 영지물이 보고 싶다면 이걸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읽으시면 후회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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