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1. 스토리
스토리가 참 짜임새있어 좋았습니다.
뭐 존재하지 않는 스파이더맨과 멀티버스라는 걸 알지만, 각각의 캐릭터의 연결과 관련자들의 확장이 그 속에서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 싶게 잘 풀어냈습니다.
소니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그 어리버리한 슈퍼히어로와 큰 힘엔 큰 책임이 따른다는 명제를 가지고 전체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마블 세계관의 멀티버스를 꽤 설득력있게 확장시키는 계기로도 잘 이용했습니다.
두 회사의 장점만 취하고 적절하게 단점을 버린, 특히나 MCU의 그 대책없는 PC가 없는 앙상블이 좋았습니다. (뭐 한번 농담으로 언급되긴 하지만)
이전 시리즈를 보지 못한 사람도 즐길 수 있고, 모두 경험했던 분들은 더욱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2. CG의 시각적 쾌감
이전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한 CG기술로 보는 즐거움이 좋았습니다.
특히나 이전 마블영화들, 블랙위도우의 너무 만화같은 CG, 상치나 이터널스의 뭐랄까 좀 어색한 동작과 색감에 비해 훨씬 좋은 아웃풋을 보여줬습니다.
3. 연기
허무맹랑한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무슨 연기냐하시겠지만, 역시 왕년의 빌런들의 연기 조합이 좋았습니다.
잠깐씩의 출연이지만, 빌런답잖아요?
여주인공인 젠다야의 연기도 이전 작품에 비해 좋아져서 흐름이 자연스러웠고요.
무엇보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제 어디 갔다놔도 한몫을 하는군요.
넥스트 토니 스타크?
4. 기타
중간에 스파이더맨의 내적갈등이 약간 길게 이어진 부분과 하루도 안지났음에도 같은 사안에 대해 마지막 닥터의 수긍은 좀? 가 들긴했지만.
스파이더맨이 어리버리 착하고 실수많은 캐릭터의 시대를 멋있게 마무리짓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기반을 제대로 다진 것 같습니다.
아울러 닥터 스트레인지는 시리즈가 무한히 계속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미국에서 영화 전문가들 대상의 시사회에서 찬사가 터져나왔다고 하고 국내 기자 시사회에서 운 기자가 있었다고 하던데, 그럴 수 있겠다 싶습니다.
모두 재미있게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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