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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무협

[리리뷰 471번째] 천마신교 사무직 마법사가 되었다

by 리름 2022.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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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무협
작가 : 킹슬레이

 


책 소개글

고장난 마법사인 내가 악명 높은 천마신교(天魔神敎)의 사무직에 합격했다.

분노조절장애 환자들이 가득하지만 직원 복지는 최상인 이곳에서

조용한 직장 생활을 꿈꾼다.

천마신교 사무직 마법사가 되었다.


리뷰

무협 게임빙의물입니다.

어떤 무협게임이 서비스 마지막 날이라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한번 캐릭터를 만들고 접속한 주인공입니다.

무협인데 특이하게 마법사 클래스가 있길래 그걸로 선택하고 나머지는 전부 랜덤으로 넘김니다.

그리고 접속해보니 상태창은 제대로 불러와지지도 않고 온갖 버그가 눈에 띄는데다 로그아웃까지 안됩니다.

그렇게 3년이 지나고 천마신교의 정보담당부서인 만청각에 들어가게 됩니다.

무협 게임빙의물이지만 무공도 사용하지 못하고 마법사이지만 하급마법을 제외한 제대로 된 마법도 못 쓰는 주인공입니다.

각종 정보를 취합하고 정리하는 사무직으로 일하는 주인공이라 정보에 대해서는 빠싹하다는 설정입니다.

이 소설은 가벼운 분위기의 캐릭터로 승부하는 소설입니다.

무력은 약하지만 아는 것이 많은 주인공과 강한 능력을 가진 히로인들의 하렘 구성이죠.

다만 요즘 하렘물은 너무 히로인이 많아지는 것보다 2~3명의 히로인을 메인으로 두고 나머지는 곁가지로만 배치하는 경우가 많죠.

이 소설도 마찬가지로 2명의 히로인이 메인입니다.

기본적으로 정보부서에서 일하는 주인공과 정체를 숨긴 구미호 히로인1, 같은 빙의자이지만 가문의 배경도 좋고 무공실력도 있는 히로인 2 이렇게 3명이 다양한 사건을 겪는 내용입니다.

다만 작가가 원하는 에피소드를 보여주기 위해서 억지로 스토리를 전개시키다보니 개연성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도 꽤나 있습니다.

개연성을 부여하려고 설정한게 오히려 다른 설정과 충돌해서 개연성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리는 경우이죠.

개연성에 민감한 독자가 아니라면 크게 신경쓰지 않고 넘어갈만하기는 합니다.

어디까지나 이 소설은 캐릭터성으로 승부하는 가벼운 느낌의 코믹 무협물이니까요.

그런데 중간에 고구마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여기서 하차하는 독자들이 꽤 있나보더군요.

확실히 사이다를 터트리는 스토리로 전개하자니 너무 걸리는 부분이 많고 고구마를 먹이는 스토리로 전개하자니 독자들이 암 걸리는 어느쪽을 선택해도 문제가 되는 에피소드인데 특정 조연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작가가 고안한 에피소드가 결국 독자에게는 고구마를 안겨주게 됩니다.

저 에피소드 외에도 전체적으로 작가가 너무 단편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이 원하는 에피소드로 스토리를 억지로 끌고가다보니 독자입장에서는 이상해지는 경우가 많이 나오기는 하는데 너무 복잡한 스토리보다 가벼운 느낌의 캐릭터성으로 승부하는 무협을 보고 싶은 경우에는 이 소설이 딱 어울립니다.

무림 속 외노자가 되었다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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