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뷰 505번째] 회귀자와 맹인 성녀

​장르 : 판타지
작가 : pa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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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글

이번 생은, 당신을 위해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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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생 악인으로 살아온 '베라', 인생의 끝에서 모든 것을 희생한 '르네'를 만나 자신의 삶을 후회한다.

그에게 두 번째 삶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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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판타지배경 회귀 로맨스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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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초반부터 스토리를 모르고 읽어야 더 재미있을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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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스포가 아니라 초반 스토리 소개도 스포에 해당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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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성흔을 받은 주인공이지만 그것을 사리사욕을 위해서 사용하다 결국 영웅들에 의해 쫓겨 시궁창으로 도망친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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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영웅들이라고 해도 정면대결로는 주인공을 이길 수 없었기에 저주를 이용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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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저주에 당해 죽어가고 있는 주인공 앞에 맹인 성녀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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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마왕과의 대결에서 죽은 것으로 알려진 성녀인데 사실은 마왕이 퇴치된 이후 성녀의 힘을 노리고 왕국끼리 전쟁이 일어날 것을 우려해 주신에게 받은 힘을 반납하고 스스로 죽음을 가장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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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있던 신성력을 사용해 주인공의 저주를 해제해주었지만 상처는 완치시키지 못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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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부상으로 움직이지 못한채 누워서 성녀가 구해오는 음식을 나눠먹으며 성녀에게 자신에게 음식을 줘봤자 죽을 날이 조금 연장될 뿐 어차피 부질없는 짓이니 포기하라고 하는 주인공이지만 성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주인공을 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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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시궁창에는 성국의 분노를 겁내지 않고 성녀가 가지고 있는 로자리오를 노릴만한 약탈자들이 있다는 것을 주인공은 알고 있기 때문에 성녀가 변을 당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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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어느날 성녀가 돌아오지 않자 아픈몸으로 성녀를 찾아나서는데 예상대로 싸늘한 시체가 된 성녀를 마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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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와 지내는 동안 지금까지는 몰랐던 감정을 알게 된 주인공인데 그런 성녀의 시체를 본 순간 삶을 후회하지 않겠다던 자신의 맹세가 깨진 것을 느낀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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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주인공은 맹약의 성흔을 가지고 있었는데 스스로 맹세한 것을 지키면 힘을 얻지만 지키지 못하면 반대로 페널티를 입어 혼이 깍여나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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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와 함께 생활하며 새로운 감정을 느끼고, 성녀를 잃은 지금 자신의 삶을 후회하게 된 주인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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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순간 맹약의 성흔을 발동해 새로운 맹세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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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자신에게 다음 생이 허락된다면 그 생은 성녀를 위해 살겠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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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과거로 회귀를 하게 된 주인공은 성녀에게 들었던 성녀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토대로 성녀를 찾기 위해, 성녀를 위해 살기 위해 떠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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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소설 읽으면서 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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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성녀와 이별한 순간, 그리고 다시 성녀와 재회한 순간 두 번 연속으로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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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도 스토리이지만 그것을 풀어나가는 전개가 깔끔하고 묘사가 아름다운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