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판타지
작가 : 십삼중수소
화수 : 239화
책 소개글
트럭에 치였더니 뜬금없이 내가 십대시절 혼자 히히덕거리며 끄적인 중2병 먼치킨 소설 속에 소환되었다.
여신의 부탁을 받고 떨어지긴 했는데...
앞이 막막하다.
리뷰
뭐 중2병 오거나 사춘기가 오거나 하면 자기만의 상상으로 만든 세계라던가... 뭐 그런 걸 만들곤 하죠.
주인공도 그런 중2병 노트에 자기 만의 소설을 적다가 중2병이 가고 나선 그만두고 서랍장 속에 대충 처박아둡니다.
문제는 다른 사람 구하려다 교통사고 당한 주인공이 그 쓰다만 소설 속으로 들어온 겁니다.
여신과 마신 2명의 신이 망해가는 운명인 세계를 구한 구원자인 성녀로 주인공을 불러온거죠.
두 신이 합동으로 만든 육체기에 신성력은 빵빵하지만 쓰다 만 소설이라 지식은 듬성듬성, 아예 모르는 설정이나 인물도 많고, 애초에 자기가 쓴 소설이 맞는지 확신도 없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근본이 선량한 양반이라 어떻게 든 이세계를 구원하기로 결심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TS물입니다.
노맨스이므로 연애 같은 건 없다! 완결 났지만 성녀님은 유니콘 인증 처녀로 살다 승천하셨습니다.
세계관 최강자(주인공이 설정한) 원작 주인공이 있긴한데 친구예요 친구, 히로인은 따로 있고요.
세계가 현대인데 마족 놈들이 천재지변급 대마법으로 깽판 치고 쳐들어와서 유럽(?) 지방만 남은 세계입니다.
다행히도 강력한 현대 마법 (= 총화기 핵무기) 파워와 악마를 피해 넘어온 아인종이 전수한 이능 마지막으로 강림한 여신의 신성력으로 마족과 마수에 대응할 수 있었고, 지금은 장벽 쌓고 디펜스하는 상황이죠.
최전방은 심심하면 전쟁이지만 후방 지역은 나름 아카데미도 돌리는 평화로운 상황, 하지만 자원은 한도가 있고 마족은 마력은 무한이니 오래 끌수록 좋지 못한 상황에 성녀를 투입합니다.
허당에 좀 바보지만, 원작 지식(조금)과 기적을 연타 가능한 포텐셜, 그리고 선량하고 강한 의지를 지닌 아가씨죠.
원작서 희생될 인물들을 구하고 마족의 하수인 마녀들을 족치고 사람 사회에 있는 병폐들을 청산하고 마침내 성기사단과 군대를 이끌고 세계를 구원하십니다.
이 작품의 큰 포인트는 선량한 등장인물들이죠.
두 신들도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고 사람들을 위하는 선신이고 교회도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거는 참 성직자 들이며(일부 예외는 =여신님의 숙청=) 정부와 군도 좀 삽질을 해도 자기 역할에 충실한 양반들이죠.
선하고 정의로운 주인공이, 선량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세계를 구하는 이야깁니다.
좋지 않습니까.
맨날 사이다패스 인성 파탄 사이코패스 주인공 소설만 읽으면 이런 것도 좀 읽어 줘야 합니다.
뭐 흔한 자기 소설 빙의물이죠, 단 그 소설이 쓰다만 것이라 문제지
나름 독창적인 세계에서, 선한 사람들이 힘을 합쳐 세계를 구한다! 옛 정석이지만 오히려 요즘은 보기 힘든 작품이내요.
스토리를 보면 나쁘지는 않아요.
요약하면 그겁니다 =여신 성-클라라님이 용사와 성녀들과 세계를 구하신 이야기=
특히 후반 본격적 전쟁 파트가 좋더군요.
포격 지원 후 기갑 차량과 같이 돌진하는 성기사단 크으! 종교 뽕이 차거든요 이게
음 뭐랄까 다른 웹소에서 히로인 캐빨이 중요한데, 이 작품도 캐빨물이긴 한데 다만 좀 방향성이 다른?
좀 바보라서 별생각 없이 세계의 비밀을 툭툭 흘려서 주변인들 기겁하게 하는 주인공이라던가 주인공하고 서로 교황 하기 싫다고 떠밀다가 한 교파의 장을 당해버린 갸루-처녀-서큐버스-성녀 라던가
여러 인물들이 다양한 캐릭터로 나오네요.
막 최고다 이런 건 없는데 보고 있으면 훈훈해지는 캐릭터들이라고 할까요?
[장점]
완결까지 완전 무료 완결작! (분량 많음, 편당 분량 약 2배)
선하고 정의로운 이야기
종교 뽕! 여신께서 원하신다!
일상 파트의 소소한(종교)개그
[단점]
TS는 취향타지
자극적이진 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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