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뷰 511번째] 망겜에 갇힌 고인물

​장르 : 판타지
작가 : 체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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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글

[플레이 타임 : 기록상 35,102.2시간(평가 당시 10,125.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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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이 컨텐츠가 부족하네요. 님들은 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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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평가를 남겼는데 게임에 갇혔다.

칭찬한 건데. 나쁜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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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놈들도 나쁘지만 나는 왜 하필 로그라이크 게임을 열심히 했을까?

갇힐 거라면 이것보다 나은 게임도 많았을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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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마다 처음의 순간으로 돌아가는 것도 지겹다.

이름 모를 거지 같은 미궁에 유배된 지 어언 97년.

남은 시간은 이제 3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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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은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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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로그라이크 장르 게임에서 랭킹 1위하던 주인공이 게임에 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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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기한 안에 게임을 클리어 해야 탈출 가능하며 못하면 부활능력을 잃어버리고 주민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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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차 주인공이 다른 차원의 한국에서 불려 온 고3 여고생이랑 파티를 맺고 난이도 높아진 게임을 깨 간다는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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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설정이 이미 게임으로 설정이 되어 있어서 (다른 게이머랑 파티 맺고 하는 게임인듯 하지만, 실제 게임은 솔로 게임이고 파티 맺는건 AI들임. 거기에 게이머들이 들락날락한다는 것을 NPC들이 안다는 설정), 설정이 좀 복잡하고 시간여행까지 스토리에 끼어 있어서 잘 생각해보면 여기저기 버그가 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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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모르는건 아닌 것 같고 그냥 적당히 뭉개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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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런저런 단점이 없는건 아닌데 설정이 비교적 참신하고 스토리가 잘 짜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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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스토리만 보면 수작이라 할만도 한데, 문제가 작가 필력이 너무 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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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 좀 길어지면 무슨 이야기 하는지 잘 모르겠고,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이 아주 짧은 단문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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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글의 많은 부분이 복잡한 설정 설명을 하는데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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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들 캐릭터나 배경 스토리 같은게 괜찮아서, 필력 좋은 작가가 이런저런 대화들로 자연스럽게 묘사가 가능했으면 볼만한 작품이 되었을텐데, 문체가 스토리를 못따라가다 보니까 처음부터 좀 허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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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10화 정도 봐서 괜찮으면 계속 볼만한 킬탐용이고, 앞에가 영 아니다 싶으면 하차 하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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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부분이 복잡한 설정 설명하면서 용어도 좀 엉망이고 가독성도 떨어지고 하다보니까, 앞에만 넘길 수 있으면 뒤에는 좀 나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