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라이트노벨
작가 : 반재원
발매기간 : 2007. 7 ~ 2019. 12
권수 : 19권
책 소개글
1945년 제2차 초인대전 이후, 초인들은 인간과 공존을 모색하게 되었다. 공존을 위해 초인들이 선택한 길은 바로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2007년 한국. 초인들이 연예인 같이 대활약을 하는 이 시대에 초인에게 구원받았던 소년, 서지우는 내뱉듯 중얼거렸다.
“초인 따위… 정말 싫어!”
리뷰
일단 초동 보는데 전제조건이 몇가지 있습니다.
첫번째로 작가 전작인 오라전대 피스메이커와 스트레이를 봤다는 전제여야 하고,
두번째로 사이다패스를 바라는 분은 보지말것을 전제로합니다.
이 두가지가 안내키면 그냥 뒤로 가기 누르는게 좋습니다.
전작 안보면 설정이 뭐가 뭔지, 전개가 왜 그렇게 진행되는지 알수 없고 사이다는 커녕 온갖 고구마가 다발로 함정마냥 놓아져 있습니다.
게다가 주인공 성격이 요새 트랜드와는 전혀 맞지 않는 고전라노벨에서나 나올법한 답답하고 짜증나는 주인공의 전형인걸 가만해야합니다. [불살충+지독한 정의충+거기에 둔감충]
그럼에도 보겠다고 한다면 이 소설의 끝이 절대 좋은 작품이 아니라는걸 알려두겠습니다.
이건 초인동맹이라는 한 작품이 아니라 오라전대X초인동맹이라는 크로스물입니다.
작가가 일부러 독자의 눈가리기를 위해 전반부는 평범한 이능력배틀물 처럼 만들었는데 후반부에서 유가인이라는 오라전대 주인공이 나오면서 초동 주인공과 조연들은 전부 쩌리로 만들어버립니다.
초반에는 주인공의 내적성장과 히로인들과의 썸 그리고 갈등요소나 가로막는 장치같은걸 적재적소 배치해놨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주인공이 초인감옥에 가서 악당기믹으로 다시 부활할때 까지는 호불호 갈려도 여기까지는 볼만한 이능력배틀물이었습니다.
문제는 중반부 부터 전작에 관련된 캐릭터들이 우후죽순 몰려들면서 주인공에게 이입되지 못하게 해버리리고 막나가기 시작합니다.
시온이라는 예전 작가가 쓴 판타지 주인공의 평행세계 인물을 내세워서 초동 주인공을 몰아붙이는데 여기서 주인공 성격이 개떡같이 오만하고 역겹다는걸 보여주니까 독자들이 죄다 쌍욕을 받고 1차로 나가떨어집니다.
만약 주인공이 저기서 정신적으로 성장했으면 괜찮았을텐데 그런거 없이 후반부까지 진행합니다.
그리고 후반부에 가서야 주인공을 성장시키려고 벌드업 하는데 이게 왠걸? 짠! 오라전대 주인공이 나와서 구닥다리같은 정의외치는 주인공을 두들겨 패버립니다.
게다가 전작 주인공의 대의나 그런게 주인공보다 좋고, 전작 주인공이라 공감이 가기 쉬우니까 여기서부터 작품이 걷잡을수 없이 망가집니다.
독자들대다수가 전작 주인공을 응원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거입니다...
작가가 아차! 하면서 어떻게든 주인공한테 감정이입 시키기 위해 주인공을 흑화 시키는데 사실상 끝물인 시점에서 주인공이 자기 정의가 병X같았다는걸 깨닫고 바보같이 흑화해서 전작 주인공을 죽인다 뭐니 해도 독자들은 극혐만 표시하고 아무도 응원같은걸 안하는 지경까지 오게 됩니다.
결국 지금까지 보던 독자들이 2차로 죄다 나가떨어지는 사태까지 오고 초동주인공은 이때 보던 독자들 대다수한테 버림받습니다.
사실상 이때부터 오라전대 피스메이크 외전이 되어버립니다.
주인공은 들러리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기껏 고생해서 내면의 성장을 이루었지만 막판에 성장해봤자 아무도 공감안하고 바퀴벌레 언제 뒤지냐같은 댓글만 올라올 지경이 되다가 전작 주인공 얘기나 써라는 댓글이 반 이상 차지하고 끝이나버립니다.
일단 해피엔딩이지만 해피엔딩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함 주인공의 싸움은 이제부터다라는 용두사미 엔딩입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보고 싶다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그 자의 용기에 박수를 쳐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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