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뷰 549번째] 망나니의 인성교실

​장르 : 판타지
작가 : by아말하
화수 : 27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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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글

“저희와 함께 세상을 구하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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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러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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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야욕을 막아 내고.

세상을 불태우려던 용을 사냥하고.

썩은 무리의 군세마저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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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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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끝은 죽음.

그래, 나는 죽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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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돌아와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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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돌아온 과거는… 내 기억보다도 훨씬 더 따뜻하고, 푹신하고, 배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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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가면 개고생이랬어. 개고생은 이미 실컷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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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삶에서는 광적인 정의 집행 집단이랑 안 엮이고 가문에 빌붙어서 오래오래 잘 살아 보리라.

나는 그렇게 다짐했다.

아니, 그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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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이름으로 너를 응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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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그 미친놈들이 내 앞에 찾아오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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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번에 얘기해보고자 하는 소설은 망나니의 인성교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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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소설내 설정을 읊어보자면 주인공은 망나니짓을 하다가 가문에서 쫓겨나게 되는데, 그 후에 어떤 조직에 들어가 각성해서 강해진후 싸우다 죽어서 회귀하고 쫓겨나기 전으로 회귀한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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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초반은 그럭저럭 여타의 양산형 판타지 소설처럼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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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가문의 장자로 태어나 망나니짓을 하다가 가문에서 쫓겨나기 1년 전 시점으로 회귀한 주인공은 다시 강해지기 위한 수련을 시작하고 망나니 소설의 규칙에 따라 수련하고 사고를 치지 않은 주인공은 가문 내에서 우호적인 평판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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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주인공은 가족식사 자리에 참가하게 되는데, 가족식사 자리에서 갑자기 다른 후계자에게 시비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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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곤 자기가 선전포고를 한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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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인공의 독백이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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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여전히 망나니의 티를 벗지는 못했다고는 하지만 최근 가문 내에 돌고 있는 내 평가는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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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에서 나와 후계자 일가 사이에 마찰이 생겼으니 조안나(후계자 일가 안주인)가 나를 쫓아내려면 애들 싸움에 어른이 끼냐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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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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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5~6번을 다시 이 부분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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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현 위치는 망나니이고, 망나니이니만큼 가문 내 평판은 극악일테고 그에 따라 주인공을 따르는 가문 내 세력도 적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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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인공의 어머니는 회귀를 하기 훨씬 전 시점에 죽은 상태이고, 외가에 대한 언급도 따로 나오지 않은걸 보면 주인공의 뒷배나 세력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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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1년 뒤에는 가문에서 쫓겨나는 회귀 전 미래를 생각해보면 주인공의 현 위치가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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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밥 먹여주고 재워주는걸 제외하면 고용인이나 다름없는 수준이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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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후계자 중 하나한테 시비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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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시비를 걸었기 때문에 후계자 일가와 마찰이 생긴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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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찰이 생겼으니 조안나가 자기를 쫓아내면 애들 싸움에 어른이 끼는 비난을 받게 될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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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기반세력도 없는 병신이 시비를 건게 후계자 일가한테 선전포고를 한거고 그 선전포고를 한 이유가 애들 싸움에 어른이 낄 수 없을테니 이제 난 쫓겨나지 않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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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법상 어른싸움에 애들이 끼는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자신의 일족을 건드린 병신을 일족의 장이 응징하는건 애들 싸움에 어른이 끼는 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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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런가보다 할 수가 없는 수준인데 소설 속 망나니의 인성보단 작가의 지성을 찾는게 더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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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떡밥 뿌리는데 뭔가 목표가 있는 건지 시원하게 전개를 못함.

작가가 계속 뭔가 떡밥 뿌리면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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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생에 그럼 주인공 집은 어떻게 된거야?

정의구현된거 같지도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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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현생에서는 정의구현하려는 애들이 와서 조사하고 난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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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쫓겨나려면 1년 남은 시점에서 회귀하고 특별히 대외적으로 달라진 것도 없고 전생에서도 정의구현하려는 애들이 주인공을 노린게 아니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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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전생에도 안노린 집을 ​정의구현하려는 애들이 ​갑자기 현생에 왜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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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가 안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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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의구현하는 절차가 뭔지 전혀 안나옴.

제일 중요하고 사이다 먹여야 할 부분이라고 보는데 그냥 정의구현 대상이 "선..생!" 과 같은 대사 한 번 던지고 줄 바꿈 되면 정의구현이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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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영화나 드라마 같은 미디어에서 암전으로 처리하는 그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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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일 황당한 건 저 3가지인데 그냥 저걸 떠나서 재미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