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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판타지

[리리뷰 550번째] 회귀한 엑스트라가 천재가 됨

by 리름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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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판타지
작가 :텍골

 


책 소개글

소설 속에 떨어지고 조용히 살던 김선우.

어느 날 소설 속 주인공이 죽었다.

“……이걸 나보고 믿으라고?”

과거로 돌아왔다.

그것도 소설 속에 떨어졌던 첫날로.


리뷰

장르소설의 엑스트라에 빙의한 주인공은 '가만히 있어도 원주인공이 알아서 다 해줄 텐데'라며 개입없이 적당히 살아가는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원작의 내용과 다르게 원주가 최종보스전에서 죽어버리고, 빙의한 시점으로 회귀하여 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내용입니다.

아카데미 2학년 개학하는 시점으로 회귀하며 아카데미 생활을 하며 회귀자의 이점으로 주인공과 주연들 못지않게 능력을 보여주는데 그렇게 남들과는 차별되는 속도로 성장하며 로그함수 그래프 마냥 등수를 끌어올리고 주목을 받게 돼서 (어쩌다가 꼴찌인 등수로 출발하는데 상위권으로 갈 수록 그래프의 기울기가 낮아질 수밖에 없으니) 악역들의 주목도 같이 받는 부작용이 있지만 소설의 내용을 아는데다가 회귀전의 세상을 살아봤으니 여러 메인이벤트와 서브이벤트의 정보를 파악하여 역으로 마인 세력과 테러리스트들의 뒤통수를 맛깔나게 후려쳐서 극한의 이득을 얻는 사이다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보통 제가 엑스트라를 보면서 가졌던 불만이 이 소설에서는 없었는데 엑스트라가 주인공급 활약을 하며 원작의 주인공이 엑스트라가 되는 역전현상도 없이 원주인공도 자주 등장하며 활약하고 주연들도 각자의 능력과 유니크한 특성으로 훌륭하게 조력자 역할을 하면서도 캐릭터의 개성이 매력적이라 아카데미물의 필수적 속성인 캐빨도 충족시켜 보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이 소설은 착각물의 속성도 가지고 있는데 다른 착각물 소설을 보면 '겨우 이딴 걸로 억지스럽게 착각한다고?' 같은 전개가 있지만 회귀한 엑스트라가 천재가 됨에는 주연들이 주인공을 착각하지만, 빙의 회귀한 속성을 가진 주인공과 착각할 수 밖에 없는 배경설정이 어우러져 착각계의 정석을 보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읽으며 어설픈 점이 있어서 신경 쓰이긴 했는데 아 그렇구나 그런건가 하고 지나가도 될 정도였죠.

[장점]

- 익숙한 소재. 아카데미물 + 회귀물.

- 그나마 전개는 매끄러운 편. 생각없이 읽기는 괜찮고 복잡한 요소가 없어 카카오페이지에 잘 맞을 것 같음.

[단점]

- 복잡한 설정이 없다 못해 설정이 너무 단순하고 창의적이다는 느낌을 하나도 못 느끼겠음.

체계적이지도 않고... 그냥 설정에 신경을 쓰지도 않은 것 같음.

- 등장인물이 평면적이고, 단순하게 행동하고, 개연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주인공을 띄워줌.

지능이 부족하다 이전에 너무 어색함.

- 어색한 등장인물과 단순한 설정, 떨어지는 몰입도 때문에 이 소설이 '양산형'으로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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