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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소설관련 잡담

개연성과 핍진성 알기 쉽게 설명

by 리름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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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연성은 인과관계입니다.

원인이 있으면 그에 걸맞은 결과가 있어야 하는데

- A가 B의 부모를 죽였는데 작가가 까먹고 A와 B가 과거를 잊은 것 마냥 친하게 지내면 개연성 파괴입니다.

- 마왕은 성검으로만 죽일 수 있는데 주인공이 '반으로 갈라져서 죽어!' 해서 죽이면 개연성 파괴입니다.

- 하프엘프 하프오크 등은 생식능력이 없어서 자손을 못본다는 묘사가 있었는데 쿼터엘프 쿼터오크 있으면 개연성 파괴입니다.

핍진성은 해당 세계관에서 어떤 전개과정을 납득할 수 있냐는 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 개연성을 해칠 수 있는 묘사라도 뒷받침 해주는 배경 설정이 있다면 핍진성이 개연성을 살립니다.

- A가 B의 부모를 죽였지만 사실 B의 부모가 B를 학대했다는 정황이 있다면 핍진성 충족입니다.

- 마왕은 성검으로만 죽일 수 있는데 주인공의 '반으로 갈라져서 죽어!'가 더 상위 개념이라는 묘사가 있었다면 핍진성 충족입니다.

- 하프 종족은 자손을 볼 수 없다는 묘사가 있었지만 극히 예외적인 희귀 사례가 목격되었다면 핍진성 충족입니다.

이처럼 개연성을 뒷받침 할만한 배경 설명이 있는가에 대한 정도가 핍진성입니다.

일례로 어떤 영화처럼 사신이 동양 세계관 황제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하는데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가면 핍진성 파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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