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제왕 타로 카드로 글 써보니 설정딸 하는 느낌도 있어서 글 쓰는 게 재밌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서열 1과 신(=서열 0)에 대해 간략하게 써보고자 합니다.
서열 1은 최대 3명이고, 신은 1명 밖에 있을 수 없고, 신이 있을 경우에는 서열 1이 존재할 수가 없으니 한 경로의 천사와 신을 다 합쳐도 수가 적습니다.
게다가 혼자서 서열 1 특성 두개씩 처먹은 놈들도 있다는 걸 감안하면 더 적어집니다.
얘네는 존재 자체가 스포 덩어리라서 그냥 스포라고 붙이고 쓰고 싶은 건 대충 다 쓰겠습니다.
사용된 이미지들은 대부분 팬아트입니다.
바보(Fool) 경로
타로 카드 글에서는 점술가 경로라고 썼는데, 이 경로의 서열 0의 명칭인 바보 자체가 스포일러라서 그렇습니다.
주인공의 경로이기도 하고, 이쪽 경로는 서열이 높아질수록 능력적인 부분이 기괴해집니다.
공포 영화에 나오면 딱일 정도로.
서열 0 - 바보
주인공 클레인 모레티가 최후의 전투 직전에 도달한 서열.
서열 0 진급 의식을 할 때 문자 그대로 올스타전이 벌어졌는데 존재하는 모든 신과 천사왕, 그리고 활동 가능한 외신들이 참여합니다.
보유한 능력은 여러 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사람들의 지능을 강제적으로 떨어트려서 멍청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주인공이 서열 0으로 진급에 성공했을 때 전 세계의 모든 지성체들이 바보짓을 합니다.
이건 한창 올스타전 중이던 신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래서 이 소설에서는 Fool을 바보라고 번역하는 게 더 올바릅니다.
서열 1 - 신비의 수행자
자라툴.
정식 번역본에서는 자라투라고 번역되었는데 철자가 Zaratul이기 때문에 자라툴이어야 합니다.
번역 퀄리티 진짜 별로...
로셀의 일기에도 언급된 인물이기도 하고, 한동안 통제력 상실 상태로 반쯤 괴물처럼 지냈는데 누가 개적폐 아니랄까봐 주인공을 이용해서 자아를 되찾습니다.
주인공한테 당해서 죽는 것과 함께 서열 1 특성을 잃고, 서열 2로 내려앉은 채 죽은 상태가 됩니다.
왜 죽은 게 아니라 죽은 상태냐면 서열 2 기적술사는 목숨을 여벌로 갖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안티고누스.
소설 제일 첫 부분에 언급되는 안티고누스의 수첩을 만든 안티고누스 가문의 조상.
흑야 경로와 바보 경로를 복합적으로 갖고 있던 고대 신 악마 늑대 플레그라의 막내아들.
바보 경로의 유일성을 갖고 있었던 존재였는데, 주인공이 서열 0으로 진급할 때 유일성과 서열 1 특성을 빼앗기고 서열 2로 내려앉습니다.
그래도 그전까지는 과거의 전쟁 때 흑야 여신에게 줘터져서 맛탱이 간 상태로 봉인 중이었는데 특성과 유일성을 빼앗긴 덕분에 깨어났으니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하려나요.
문(Door) 경로
이 경로는 서열 1 이상인 존재가 과거 현재 통틀어서 1400편 가까이 되는 분량 중 딱 1명만 언급되었습니다.
쓰기 편하네요.
상당히 다재다능한 경로인데 다른 초월자들의 능력을 메모리해서 쓸 수 있고, 문을 열어서 여기저기 이동하는 것에 굉장한 이점을 가졌습니다.
고급 서열로 가면 우주로도 갈 수 있는데...
이 소설 설정상 우주로 가는 건 그냥 자살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서열 1 - 별의 열쇠
베델 아브라함.
보통 문 선생이라는 명칭으로 더 많이 언급됩니다.
아브라함 가문의 조상.
이 양반이 우주로 잘못 갔다가 외신한테 오염당해서 맛탱이 가버린 양반입니다.
덕분에 제4시대 때 제일 잘나가던 가문인 아브라함 가문이 본편 시점에서는 완전 쫄딱 망했고 후손들이 문 경로로 서열 올리다 보면 이 양반의 속삭임을 듣게 되어서 통제 불능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이것도 다 본인을 귀환시키지 못하게 하려고 일부러 그런 것이기는 한데, 그 아몬도 한 수 아래로 보던 가문의 현 상태를 보면 정말 비참하기는 합니다.
그래도 몰살 vs 몰락 상태로나마 생존이면 후자가 낫긴 하니 뭐.
오류(Error) 경로
주인공의 아치 에너미이자 최종 보스인 아몬이 속한 경로.
이 경로의 서열 9는 약탈자라는 명칭인데, 그에 걸맞게 이 경로 소속의 초월자들은 뭔가 훔치는 것에 특화되었습니다.
서열 낮을 때는 그냥 물건이나 훔치다가 중급 정도 되면 남의 초월자 능력을 훔칩니다.
그리고 서열 4부터는 남의 몸에 기생하는 것도 가능해지고, 아몬의 경우에는 남의 운명을 훔치는 것까지 가능합니다.
이 훔치는 행위를 통해 분신들을 만들어 낼 수가 있습니다.
서열 0 - 오류
아몬.
첫 등장 때부터 서열 1 특성과 오류 경로의 유일성을 갖고 있는 천사왕이었습니다.
옛날 양식의 뾰족 모자랑 오른눈에 낀 모노클이 주 특징으로, 특히 이 모노클 갖고 하는 짓이 정말 소름 돋을 정도입니다.
소설 후반에 오류로 진급하고 주인공과 라스트 배틀을 벌여서 패배... 했는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본체는 죽었는데 분신으로 남겨둔 놈이 살아서 우주로 나가버립니다.
서열 1 - 시간의 벌레
팔레즈 조로아스트.
주인공의 친구인 레너드 미첼에게 기생 중입니다.
아몬한테 개털려서 중상을 입은 다음 레너드에게 기생하면서 회복 중인 것으로 첫 등장.
이후 레너드에게 이것저것 조언해주고 주인공이 벌이는 일에 간접적으로 협력도 하고 그럼.
아몬의 함정에 빠져서 서열 1 특성을 잃고 서열 2로 떨어집니다.
그래도 죽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는 것에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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