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유주
화수 : 434화
책 소개글
아기 드래곤들의 보호자가 된, 어느 회귀자의 이야기.
리뷰
일단
나 혼자 OOO
SSS급 OOO
나만 OOO
천마 OOO
OOO 레벨업
이런 거만 찾아먹는 사이다 패스는 더 볼 것도 없습니다.
바로 뒤로 가기 누르고 찍먹도 하지 마세요.
뭐 그렇다고 딱히 치밀하고 어렵게 쓰인 글이란 얘기도 아닙니다.
이 글에 개인적인 태그를 달아보자면
#다크 #약간의 피폐 #소소한 사이다 정도는 있음 #준수한 회수
정도가 되겠네요.
제가 보는 초반부 문제는 굳이 넣은 '손날치기(D)' 이런 거겠네요.
라노벨혐오자들에게 장벽을 한없이 높이는 요소
대신 문장 자체는 오염되지 않았고 똥문학 넘쳐흐르는 장르소설에서 이 정도 필력이면 절하고 먹는 게 맞습니다.
뒤로 갈수록 글 다듬는 솜씨가 좋아지는 게 체감이 되는데 그렇다고 앞이 많이 부실한 건 아닙니다.
캐빨 이라는게 다른 건 다 똥이고 캐릭터만 남는다는 부정적인 의미로도 쓰일 수 있다 보니 거부감 가지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글은 아닙니다.
제 의견을 말하자면 캐릭터에 정성을 쏟아부었지만, 단순히 캐릭터에 모에 요소를 욱여넣고 강박시켜서 끌고 가는 게 아니라 서사의 완성을 독자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공들인 밑 작업이라고 보는 게 맞을 듯합니다.
일부 개연성 문제 같은 건 지적할 수 있겠지만 이 정도 스토리라인에 회수력이면 장르물에선 취향 따라 충분히 수작 취급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이거 졸라 잘 썼는데 왜 재 뿌림?'이라고 막 싸울 정도의 명작이란 얘기는 아닙니다.
사람마다 생각도 다르고 취향도 다른게 당연한 거죠.
자기 좋아하는 거 찾아 읽으면 되지 헛 힘쓸 필요 있나요.
전 개인적으로 좋게 평가하는 부분이 작가가 캐릭터 감정선 서사에 공을 많이 들였고, 마지막까지 뚝심 있게 밀고 가서 완성시켰다는 부분입니다.
글 도중 특정 캐릭터 맘에 안 든다고 비난 수준의 피드백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냥 막무가내로 자딸소설 쓴 것도 아니고 자기가 구상한 대로 흔들리지 않고 완성해서 결국 독자들을 이해시킨다는 게 장르소설에선 힘든 작업이잖아요.
결론내면
필력 괜찮음 / 캐릭터 공 많이 들였음 / 다크한 분위기+피폐 느낌 때문에 약간의 고구마도 싫어하면 보기 힘들 것
취항 상관없이 무조건 막 추천하고 다닐 작품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 추천글에 밑도 끝도 없이 '발목이'어쩌고 재 뿌리고 다닐 정도로 못 쓴 작품도 아닙니다.
피폐란 단어에 겁먹을 필요 없습니다.
떡밥 회수를 위한 후반부 갈등 심화단계에서 약하게 사용됩니다.
차기작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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