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뷰 614번째] 철혈의 오버로드

​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담화공
화수 : 35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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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글

너무나도 강력했기에 패배할 수밖에 없었던 남자, 대군주 강철인.

그랬던 그가 과거로 되돌아가 다시금 판게아 대륙의 패권에 도전한다!

과연 강철인은 나머지 9명 대군주들을 물리치고 판게아 대륙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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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스토리 세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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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다른 세계에서 '그곳의 황제'가 되기 위한 군주 플레이어로 채택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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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시점에서 폭군으로 대군주까지 올라가다가 군주들 연합에 당하고 물귀신마냥 자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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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하고 정신 차리니 회귀함(이게 이야기 극초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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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1. 특이한 컨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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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게임 시스템이랑 작가 특성 같은 거만 빼면 군주 플레이어와 일반 플레이어가 따로 있고 각 스타팅 포인트 영지가 이동 요새(지브리 극장판에 나오는 라퓨타 같은 거나, 떠다니는 해적선), 지하도시(오버로드의 나자릭 지하대분묘 생각남), 심지어 무장한 게(메탈슬러그의 보스몹인 '거대 소라게' 같은 거)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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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여러 가지 요소도 개성이 꽤 있었는데 워낙 개성 있어서 기억에 남는 게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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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2. 먼치킨+사이다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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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소설을 쓴 담화공 작가 특징이기도 한데 성장형이든 완성형이든 뭐든 주인공을 먼치킨화시키는 게 이 작가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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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상남자고 성공한 현대 남성의 이미지에 도달해야 한다는 게 작가의 생각이 투영된듯한 착각이 느껴질 정도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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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보니 고구마를 먹여도 빠른 화수 내로 사이다를 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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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담화공 작가가 [디버프 마스터]를 롱런하는 게 가능했던 것도 고구마와 사이다를 적절히 배분해서 관성으로라도 보게 만든 걸 보면 납득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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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다트 작가가 원패턴이지만 그 기묘한 필력으로 독자에게 관성 때문에 보게 만든 다면 담화공 작가는 고구마+사이다의 배분으로 관성으로 보게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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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3. 스토리 진행이나 결말부는 깔끔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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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작가를 좋게 평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주인공이 저지르는 사건사고를 미화시키지는 않는다는 것에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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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일반적인 소설들을 보면 주인공의 악행이나 싸지른 똥을'어쩔 수 없었지'나 '내가 잘못 생각한 거야'라며 미화시키기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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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작가의 소설을 보면 작중의 인물들이 주인공을 볼 때 '어쩔 때는 굉장히 나쁜 새끼 or 적이 되면 무서운 새끼'로 확실히 인식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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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더해 주인공이 적을 살려도 일부러 살려주는 거 빼고는 확실히 처리하며 마지막까지 위선이나 어쭙잖은 개똥철학을 들먹이는 태도 없이 끝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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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만 보면 겁나 재미있는 소설로 보이겠지만 언제나 단점은 존재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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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1. 지나친 상남자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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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모자라도 문제고 너무 지나쳐도 문제다라는 말처럼 이 소설은 '상남자 특)'을 외치듯 주인공이 선 넘을 정도로 노빠꾸 행동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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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더해 흔한 남자들의 대리만족처럼 선보이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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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주인공은 그다지 바라진 않았으나 담화공 작가는 하렘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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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 어필([디버프 마스터]에서도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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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 집착(담화공 작가는 왕좌를 꼭 드래곤의 두개골로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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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시계+슈트(페라리 같은 명품카는 매작품마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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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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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그럴 수도 있지'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매번 '상남자특)'이러면 재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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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거만 문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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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2. 하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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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도 언급했는데 다시 언급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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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이 왜 하렘 전개로 스토리가 진행되어야 하는 불만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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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 주인공의 조력자가 있는 건 당연한 일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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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소설은 여캐 조력자는 하렘 멤버가 되고 남캐 조력자는 개그캐가 주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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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깔 정도냐고 묻는다면 윗줄 말이 스토리 끝까지 일종의 진리인 마냥 전개되어서 기분나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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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 나는 남캐 조력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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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캐는 간지가 나도 히로인이든 썸을 타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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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야설 쓰려다 만것도 아니고 왜 이런 건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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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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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3. 템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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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의 위력을 빌린다던가 스킬이 개쩔어서 그것들로 이긴다는 클리셰는 넘쳐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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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너무 작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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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억지다라는 느낌이 든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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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형 주인공이라 해도 파워업을 여러 방면으로 한다면 독자들도 제법 만족할 수 있을 것인데 먼치킨이라고 위시한 주제에 '템빨로 겨우 이기게 되었다'같은 걸 써먹으면 그걸 읽는 독자들 기분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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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면 '이 아이템을 이렇게 쓰네... 그럴 거 같긴 하더라'하는 것도 있고 '하다못해 이런 것도 쓰네'하는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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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무기, 갑옷, 액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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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후반에 이르면 그런 템 세팅을 할 수 있구나 싶지만 회귀물 먼치킨을 표방하면서 다른 파워업 요소는 조금밖에 없는 주제에 템 설명 창+템빨이 다수라는 건 좀 아니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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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4. 작가 고유의 나루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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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는 매작품마다 주인공의 특별함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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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버프 마스터]는 아직 평범했던 게이머(+빚쟁이였었음)로 나오지만 이전의 담화공 작가는 '알고 보니 전생에~'나 '사실 당신은~'같이 혈족빨이니 환생빨이니 하는 주인공의 고귀함을 강조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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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도 그런 면이 정말 큰지라 중반부부터 이런 '주인공이 알고보니 고귀한 존재'라는 설정을 싫어하는 독자는 하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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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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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로 평하자면 [호불호가 극명한 사이다]라 정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