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르소설/판타지

[리리뷰 645번째] 로판 속 공무원

by 리름 2022. 9. 2.
728x90
반응형
​장르 : 판타지
작가 : 보르지긴

 


책 소개글

무료분만 찍먹하고 뱉었던 로판에 빙의했다.

다행히 빙의한 몸 속에 흐르는 피가 푸르고도 푸르러 먹고 사는 것에 문제는 없었다.

"우리 가문의 영화는 황실로부터 대대로 받은 은덕 덕분이다."

그 대가인지 제도 광장에서 황제 초상화 좀 열심히 흔들 것 같은 아버지를 두었고, 강제로 공무원 루트를 밟게 되었다.

남들 로맨스 찍을 때 나는 싱글벙글 공무원 라이프를 보낸다.


리뷰

아카데미 소설빙의물입니다.

잘 모르는 소설 속 세상에 빙의한 주인공입니다.

웹툰화를 한다고 화제가 되어서 무료분만 읽어본 로맨스판타지이죠.

그래서 로판이라는 것은 알고 있고, 여주인공이 누구인지도 알고 있지만 자세한 스토리는 모르는 상태입니다.

그런 세상에서 귀족가문의 도련님으로 빙의해서 공무원이 되었는데 어느날 업무상 아카데미로 출장을 가게 됩니다.

그렇게 아카데미에서 원작 등장인물들과 엮이면서 스토리가 흘러가게 되죠.

주인공이 교수가 아니라 공무원이라는 차이점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아카데미 교수물과 비슷한 구도입니다.

다만 고위공무원이자 감찰관으로 아카데미에 파견 온 주인공의 직위상 수업을 할 필요도 없고 아카데미의 직원들이 주인공의 편의를 많이 봐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교칙의 허점을 이용해 요주의 대상인 원작 등장인물들이 모인 제과부의 고문이 되어 학생들과도 교류하기 때문에 교수물과 비슷한 느낌도 들죠.

아직은 분량이 적은 상태라 스토리가 그렇게 많이 진행된 것은 아니고 단순히 지위, 권력, 무력을 모두 겸비한 먼치킨 주인공의 아카데미 소설빙의물이라는 느낌입니다.

고위공무원인 주인공이지만 그 위에는 장관이나 공작, 황족 등 주인공이 눈치를 봐야하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위에서는 갈구고, 아래에서는 사고치는 중간관리직의 고통을 토로하는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는데

중간관리직 치고는 굉장히 권력이 높은 것으로 묘사됩니다.

공작 등 일부 인물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주인공을 두려워함과 동시에 존경하기도 합니다.

아카데미 소설빙의 교수물에서 살짝 클리셰 비틀기를 시전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편하기 때문에

비교적 익숙한 설정이라 이질적으로 느껴지지도 않으면서 신선함이 가미된 소설입니다.

다만 아카데미 소설빙의물은 워낙 많이 나와서 이후 스토리가 기존 작품들과 비슷하게 뻔하게 흘러가게 될지 아니면 이 소설만의 특징을 살리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네요.

보통 어떤 장르가 인기를 끌면 비슷한 작품들이 대량으로 나오고 사람들은 그것들을 워낙 많이 접하다보니 이후 스토리가 안봐도 뻔할 것이라며 쉽게 질리게 되죠.

이 소설은 공무원이라는 아이덴티티가 특징이고, 아직까지는 그 부분을 잘 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