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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판타지

[리리뷰 637번째] 아카데미에 오랑캐가 입학했다

by 리름 202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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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판타지
작가 : 오리먹고싶다

 


책 소개글

가끔 하던 게임에 빙의당해버렸다.

그것도 하필 배드엔딩뿐인 야만 민족의 여전사로.

좋아, 탈주하자.

 


리뷰

TS 착각계 판타지배경 게임빙의 아카데미물입니다.

어떤 성인용 전략 RPG 게임의 챕터 3 보스로 빙의하게 된 주인공입니다.

원래 주인공은 다리를 잃고 전역한 군인이었는데 빙의하면서 TS는 되었지만 다리를 되찾게 되죠.

주인공이 빙의한 캐릭터는 초원에서 생활하는 기마민족을 모티브로 삼은 야만족의 여군주인데 문제는 이 캐릭터의 미래는 배드엔딩뿐이라는 것입니다.

원작 주인공에게 패배하는 경우 제국의 포로가 되어 알몸으로 광장에서 능욕당하고 붙잡히지 않더라도 그녀의 힘을 불신하게 된 부하에게 배신당해 팔다리를 잃고 노리개가 된다고 합니다.

만일 원작 주인공에게 이기더라도 한동안 여제로 군림하다가 나중에 등장하는 최종보스에 의해 마물들의 노예가 되는 운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게임을 플레이한 경험이 있던 주인공이지만 챕터 3 보스에 대한 설정은 잘 모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빙의한 시점은 아직 여군주가 되기 이전의 과거시점이죠.

현재 동부 야만족의 후계자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고 주인공은 전공을 세우기 위해 부대를 이끌고 약탈을 하러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빙의 이후 계속해서 피비린내나는 전투가 이어지자 현대인인 주인공은 그것을 못 견디고 벗어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이 부족은 겁쟁이를 경멸하고 전사를 우대하며, 부족을 떠난 도망자들은 반드시 쫒아가서 죽입니다.

결국 부족의 지도자인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 정당하게 벗어나야 한다는 것인데 어디로, 어떻게 떠날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렇게해서 나온 결론이 바로 원작에 등장하는 서부 제국의 아카데미에 입학하는 것이죠.

사실 아카데미물이라기보다 정치물이나 전쟁소설의 느낌도 들지만 본격적인 정치물이나 전쟁소설은 아닙니다.

아카데미에서는 주인공의 무력이 최상급인데다 초반부터 기를 꺽고 시작했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도 주인공을 오랑캐 취급하거나 하지 못하고 눈치를 봅니다.

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아카데미물의 클리셰와 다를 뿐 메인이 되는 배경은 아카데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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