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뷰 78번째] 업어 키운 걸그룹

​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burn8
연재 기간 : 2017. 8. 4 ~ 2018. 8. 8
화수 : 2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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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글

"키워! 키우라고!"

"키, 키우겠습니다."

스타의 아우라, 내 눈엔 그게 보인다.

항상 옳은 걸그룹을 육성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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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은 빛이요 나에겐 연홍이 진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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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의 스타성을 볼 수 있지만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던 주인공이 평범하지 않은 다섯 소녀를 만나면서 반강제적으로 매니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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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주인공이 우연한 기회로 연예계를 접하게 되고, 자신이 없으면 인생이 한없이 고달파지는 5명의 여자를 모아 아이돌을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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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아우라 보이고 스탯 창이 보이길래 게임 판타지처럼 가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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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게임 판타지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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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게임 판타지는커녕, 판타지 요소도 많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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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아이돌을 키우는 진부한 주제에 바닥에서 성장하여 최고가 되는 진부한 스토리였으나, 소설의 내용만큼은 참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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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물을 보면 초반에는 언제나 고난과 역경이 찾아오고, 그것을 이기기 위해 주인공이 미친 듯이 구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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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소설은 아이돌 물임에도 불구하고 보는 내내 먼치킨물이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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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있다. 갈등?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은 절대 한 화 이상 이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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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고난과 시련을 겪더라도 바로 다음 장면에 이겨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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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는 없고, 사이다만 많은 소설이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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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엔 지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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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장면 전환과 반복되는 스토리 설명 및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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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재미없다고는 안 하겠지만 집중해서 읽기는 힘든 스토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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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소설을 다 읽은 지금, 초반의 지루함은 중, 후반을 위한 토대를 쌓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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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초반만 넘으면, 그 뒤로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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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이 추구하는 것은 딱 두 개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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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통쾌함, 또 하나는 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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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이어지는 내내 웃기기 위한 요소가 끊이질 않으며, 모든 서브 스토리는 통쾌한 결말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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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비슷한 전개가 이루어져 지루해질 수도 있는데 이 소설은 하나하나의 스토리가 모두 자신만의 독특한 색이 있어 지루함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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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씩 재미가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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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완전히 재미없어지기 전에 소설은 완결되었고, 그렇기에 무리 없이 재미있게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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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하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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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모은 걸그룹의 5명은 모두 주인공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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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렘임에도, 몇몇 그룹원은 끊임없이 주인공에게 대시를 함에도 로맨스의 핑크빛 달달함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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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주인공과 서브 캐릭터의 로맨스가 더 달달하고, 야릇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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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원들은 서로 견제를 하고, 주인공 또한 매니저로써 그룹원과의 로맨스를 기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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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소설이었으면 자칫 고구마가 될 만한 전개인데 이 소설은 이러한 부분을 개그로 승화시켜 고구마가 느껴지지 않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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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분위기가 가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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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판소보다 더 가벼운, 그야말로 시간을 때우기 딱 좋은 그런 류의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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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었고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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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결말까지 마음에 들게 끝내 줘서 더더욱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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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언제 어디서든 꺼내 읽기 좋은 편안한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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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한번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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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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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어 키운 아이돌은 1부이고, 넣어 키운 아이돌이 라고하는 야설이 2부로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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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넣어키운 아이돌도 읽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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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1부만 한 2부는 없는 것 같고, 솔직히 아직 다 안 읽었지만 끝까지 다 읽을 자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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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때 몽정해가면서 성욕을 참던 주인공이, 2부에선 발정 난 개로 만들어놨고, 게다가 성귀남이 등장하고 주인공이 보는 스텟 창도 갑자기 성귀남처럼 변하는 것을 보니 세계관이 이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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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안 되는 게 왜 세계관을 왜 이어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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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조금 특별한 주인공의 아이돌 기획물에서 19금 판타지물로 변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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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주인공의 새로운 걸그룹 만드는 내용에 19금을 섞어도 될 것을 판타지로 만들어버리니 거부감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