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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대체역사

[리리뷰 657번째] 조선 재벌

by 리름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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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대체역사
작가 : 어겐어겐
화수 : 189화

 


책 소개글

20년 후면 벌어질 임진왜란, 답은? 당연히 돈 모아서 도망이지.


리뷰

길게 후기를 쓸 가치도 없는 이상한 대체역사소설.

 

주인공은 현대에서 잘 먹고 잘 살지 못한 그런 평범한 서민이었습니다.

취업 못하고 뭐 그런 케이스.

어느 날 갑자기 조선시대 어떤 양반가의 아들로 깨어나서 조선에서 재벌이 되는 그런 소설인데 어떤 소설적 특별한 장치, 이능, 상태창 같은 것도 없습니다 (조선 - 선조시대)

 

그냥 왜 내가 하차를 하게 됐는지 짜증난 점, 마음에 안 드는 장면들 언급하고 끝내겠습니다.

작가가 어설프게 알아보고 이 소설을 짠 건지 그냥 작가 역량이 개판인 건지 그건 모르겠다만 과거 인물에 대한 이상한 개인적인 사견과 시대상을 제대로 모르고 소설을 쓰고 있었습니다.

완전 어이가 없었던 장면이 정말 진부하게 비누 만들어서 팔고 그런 거야 그렇다 쳐도 불과 몇 십 페이지 전에 양반이 상업을 직접 한다고 쿠사리 먹는 장면을 작가 스스로 보여줘 놓고, 갑자기 빌드업도 없이 조선 전국이 비누라는 상품의 등장으로 급속도로 상업화됩니다.

이 상업화되는 과정도 제대로 안 나오고 뜬금없이 갑자기 팍! 그렇게 됐다는 식으로 나오고, 어째서 그렇게 된 건지에 대한 설명도 부실하고 과정에 대한 서사도 거의 없습니다.

작가가 자신이 다루고 있는 소설이 시대상을 전혀 생각 안 하고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빌드업 없이 전개 과정이 툭툭 나오는 건 애초부터 극단적인 개그 소설로 상정하고 쓴 게 아니라면

이건 도대체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네요.

 

초반부에 하차했지만 시작점부터 하차 지점까지 소설의 전개 과정이 좀 너무 편의적인 걸 넘어서 대충대충 나오는 부분이 너무너무 많아서 일일이 하나하나 지적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제가 근래에 본 모든 소설 통틀어서 가장 종합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지고 개판인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차한 부분은 이겁니다.

 

주인공이 여차저차 한양으로 상경해서 자신을 납치해서 비누 만드는 노예로 써먹으려고 한 놈들을 역관광시키고 숨겨진 재산, 부동산, 상단 다 먹고 자신의 휘하 상단으로 만들어서 써먹는데 한양에서 무과 시험이 있다고 어떤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이순신과 원균이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나옵니다.

 

거참...

 

그 옛날의 유사 사극 'KBS 불멸의 이순신' 그 스토리 보고 소설 썼나요?

(불멸의 이순신은 드라마 작가가 원균과 이순신을 아는 사이로 설정한 걸 넘어서 호형호제, 원균 맹장론까지 넣어서 성웅 이순신에게 엄청난 치욕을 선사했습니다)

 

저 장면 나오는 거 보고 제 인내심이 터져버려서 바로 하차했습니다.

참 열거하면 많은 이유 때문에 이 소설 하차하게 됐는데 저 장면 하나가 진짜 너무 절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이순신 원균 호형호제 장면 이전에도 과거 인물에 대한 이상한 작가 개인의 사견이 담겨있는 장면들이 있었지만 그건 생략하겠습니다.

 

장점이라고는 하나도 기억 안 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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