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18년 만에 다시 시작된 링크, 한 남자가 낯선 여자의 온갖 감정을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공유 판타지 로맨스
리뷰
tvN에서 16부작으로 종영했습니다.
(디즈니+에서 감상 가능)
다른 사람의 감정이 전달되어 그 사람이 웃거나 울면 그대로 감정이 복사되는 이상한 요리사 '은계훈'
사실 이 감정의 '링크' 현상은 어릴 적 유괴 실종된 쌍둥이 여동생 '은계영'과의 교감이었는데..
은계훈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생이 사라진 추억의 마을에서 레스토랑 오픈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만나는 감정 링크의 상대 '노다현'
16부작 내용 중 초반 1, 2회가 아마 최고치였다고 결론 내립니다.
무언가 각자의 사연을 간직한듯한 어수선한 마을 인물들의 얼굴들, 여동생이 아닌데 알 수 없는 링크의 수수께끼, 여주인공에게서 발생된 뜻밖의 살인사건, 시청자에게 한껏 기대치를 올려주는 다양한 떡밥들을 제공했는데.. (+수준 높은 OST) 결말까지 다 본 입장에서 "햐.. 내가 지난주에 하차할걸~!"을 불러일으키는 화장실에서 볼일 다 안 보고 일어나야 하는 찝찝함을 선사하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래서 다 보긴 했는데..)
제목이 일단 화가 납니다.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는 왜? 붙었는지..
먼가 이 작품이 단순한 로맨스물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데 이 부분 때문에 전 (상상력 극대화함) "여주인공이 이중인격 같은 것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막 가족들이 뒷수습한다든지.. 살짝 정도를 벗어난 작품인가 ('')?" 하는 작게나마 설렘을 간직했는데.. (에휴~)
12화 가까이 가면 사건의 근본적 윤곽이 잡히고, 이제 정리를 팍팍해야 하는 단계인데 (여기까지 엄청 늘어짐) 아직 4화가 더 남아서 뭘 더 끌겠다는 것인가?
하는 물음에.. 진지하게 여기서 하차할지 말지 고민하게 됩니다. (등장인물들의 발암력이 폭발하는 건 덤)
'살인자의 쇼핑 목록'은 8부작이었습니다.
근데 이 작품은 그 두 배!
16부작으로 늘려놓은 버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살인자의 쇼핑 목록 >>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광수야 욕해서 미안하다~ 더 한 놈이 있을 줄이야.."
(이 작품을 보는 중 미드 '덱스터'를 다시 감상했습니다. 캬.. 난 이런 걸 기대했다고~~)
(그래서 더 평가가 박한 것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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