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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대체역사

[리리뷰 707번째] 오스만의 술탄이 되었다

by 리름 2022.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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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대체역사
작가 : 달콤Ice

 


소개

술탄이 되는 왕자, 단 한 명만 살아남는 오스만 제국에 떨어졌다.

하렘은 개뿔, 살아 남기 위해 술탄이 돼야 한다.


리뷰

일단 리뷰에 앞서 '술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술탄은 이슬람 국가의 군주를 칭하는 표현이 맞으나 오스만 제국에서는 황제를 파디샤라 칭하고, 황족들에게 술탄 칭호를 부여했습니다.

대충 진사황제 이후 왕 작위가 제후나 황족들에게 하사된 것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이 소설 주인공은 오스만 제국의 파디샤의 아들에 빙의하는 것으로 소설이 시작됩니다.

군주로 시작하는게 아니니 주의하도록 합시다.

 

 

 

 

- 아래 내용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이 소설은 롬연시와 비슷한 면이 있는데 설정상 역사 기반 게임에 빙의한 것이라 상태창 같은 것이 등장합니다.

 

물론 롬연시처럼 나중에 가면 게임 시스템은 등장도 안하고 후반부 가서는 게임 시스템이 있다는 것도 까먹을 정도로 안 쓰는 초반 위기를 극복하는 장치입니다.

 

 

 

이제 이 소설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봅시다.

 

 

 

장점

 

1. 이슬람이라는 색다른 배경

 

이슬람권 대역물은 이거 말고는 본 적이 없습니다.

이슬람 배경이라 진입장벽이 높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다행히 자세히 잘 풀어서 써줘서 문제가 없었습니다.

오스만 제국이라면 꼭 나와야 하는 하렘도 나오고 신선하면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2. 고구마 없는 주인공

 

대역물 중에 현대적 가치관에 매달려서 독자들에게 발암을 유발하는 주인공들이 참 많습니다.\

이 주인공은 그런 짓을 안 해서 시원합니다.

특히 애미 뒤진 딸바보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보다 만족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단점

 

1. 떨어지는 텐션

 

이스마일 시나리오가 끝난 이후로 긴장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저쯤 되면 문명으로 치자면 테크트리가 남들보다 반세기 가까이 빨라서 아무래도 텐션이 떨어집니다.

이를 작가도 알기 때문에 아메리카 등 신대륙 및 동북아시아 줄거리를 추가하였고, 실제로 어느 정도 이 문제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긴 하지만 여전히 긴장감이 떨어집니다.

자식들 간의 내전이 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네요.

 

 

 

2. 약간의 어색한 개연성

 

스토리가 이상하다고 할 정도로 개연성이 부족한건 절대 아닌데 조금 개연성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몇 군데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반발이 너무 싱겁다는 거고 (이 부분 개연성을 위한 시나리오들이 있긴 하지만 부족한 면이 있음)

 

두 번째는 해적들 운빨이 너무 좋다는 겁니다.

('우연히' 납치해오는 애들이 미켈란젤로, 각국 사신 뭐 이런 식이다)

 

후자는 이 세계관이 원래는 게임인지라 해적 두목의 행운 스탯이 높으면 설명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나 전자는 조금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사소한 문제에 불과한 수준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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