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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749번째] 우사히메 카린, 버튜버가 됩니다!

by 리름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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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기린튀김

 


소개

빙의했고

귀환했으니

이제,

버튜버가 됩니다…!!


리뷰

TS 현대배경 인터넷방송물입니다.

수많은 게임 세계를 거치며 몇 백 년을 살아온 주인공이 겨우 지구로 귀환합니다.

그런데 도착한 곳은 한국이 아니라 일본이고, 귀환 첫날 귀환자들에게 익숙해진 무장경찰에 의해 강제로 연행됩니다.

조사를 마친 후 행정절차를 거쳐 새로운 신분과 거주지를 얻게 된 주인공인데 실제로는 오래 살아왔지만 외모가 중학생으로 보이기 때문에 신분상으로도 15살로 등록되어 있어서 정상적으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를 속이고 알바를 하다가 자주 잘리기도 하고, 경찰서도 수시로 들락거리는 단골입니다.

사실 주인공이 경찰서를 자주 들락거리는 이유는 다른 세계에서의 생활이 길다 보니 사람에게 주먹을 뻗는데 망설임이 없으며 자신이 죽더라도 마치 게임처럼 동전 하나로 부활이라도 할 것이라 믿는 사람처럼 날붙이를 장난감 칼 취급했기 때문이죠.

그렇게 주인공이 경찰서 신세를 자주 지다 보니 알게 된 경찰도 있는데 그 경찰은 주인공의 사고방식이 일반인과 다르다 보니 이런 위험한 아이를 정부는 왜 거리에 방치하는 것인가 의구심을 품기도 했지만 사실 주인공이 먼저 잘못해서 오기보다는 대부분 정당방위였고, 그 외에는 생계형 거짓말을 하는 정도라는 것을 깨닫고 혼자 생활하는 주인공을 걱정하며 잘 챙겨주게 됩니다.

그러던 주인공이 어느 날 길거리 캐스팅을 받고 버튜버 회사와 계약을 맺게 됩니다.

다만 지금은 중학생이라 안되고 나중에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방송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지금까지 주인공이 거쳐온 게임 세계들은 과거 주인공이 좋아하던 어떤 버튜버가 진행했던 게임 방송들이었고 게임을 클리어하면 다음 세계로 넘어가는 방식이었습니다.

또한 게임뿐만 아니라 잡담이나 노래 방송을 했던 세계도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주인공은 경력직 신입이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첫 방송부터 굉장히 능수능란하게 진행하는 주인공인데 그런 주인공을 보며 수많은 사람들이 팬이 됩니다.

또한 주인공을 챙겨주던 경찰의 딸도 같은 회사에서 버튜버로 데뷔하게 되는데 서로는 그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일상생활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 다르다 보니 경찰의 딸도 눈치채지 못한 것이죠.

기본적으로 대충대충 넘기는 성격의 주인공이라 살림 능력이 부족해서 경찰의 딸이 주인공을 많이 챙겨주는데 방송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3기생의 리더라서 주인공의 정체를 모른 채 팬이 된 경찰의 딸입니다.

반면 주인공이 새로 사귀게 된 고등학교 친구도 버튜버로 데뷔하게 되는데 이 둘은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같은 회사의 동기로만 알고 있었지만 주인공이 감기로 누웠을 때 병문안을 와서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된 것이죠.

그렇게 주인공을 중심으로 2명의 친구가 엮이면서 오해가 쌓이기도 합니다.

경찰의 딸은 자기가 주인공의 유일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이 모르는 다른 친구와 더 친해 보이는 모습을 보며 질투를 하기도 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버튜버가 다른 버튜버와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며 자신도 그렇게 다가가고 싶어 하기도 하죠.

하지만 주인공은 그런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성격이라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또한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여자 버튜버들끼리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며 가상의 커플링을 만들고 노는 것을 좋아해서 주인공도, 주인공의 고등학교 친구도 사실상 비즈니스 백합이라는 느낌으로 그런 이미지를 만들어내면서 방송합니다.

전체적으로 한국어와 일본어를 섞어서 말하는 한본어가 많이 나옵니다.

번역체와는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느낌인데 실제로 방송에서 하는 대사를 그대로 직역하는 느낌입니다.

일본어를 알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지만 그냥 보면 뜬금없는 문법 파괴이죠.

특히 'の'를 무조건 '~의'라는 의미로 번역해서 더 그렇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영어로 치면 'who'나 'that'이 들어가는 문장에서 'who'가 있는 부분을 무조건 '누구'라고 적는 느낌입니다.

예를 들어 '시시후레의 모두는 상냥하네요'라는 문장을 자연스럽게 번역하면 '시시후레 여러분은 상냥하네요'라는 느낌이지만 직역을 하다 보니 '~의 모두'라는 형태가 되는 것이죠.

일본어는 어순이 우리나라 말과 비슷하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용법은 조금 차이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작가가 일본어를 못해서 저렇게 번역한 느낌이라기보다는 실제 방송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일부러 저렇게 번역한 것 같더군요.

그래서 버튜버 방송을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이해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으면 어색할 수 있습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들도 유명한 버튜버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약간 각색해서 나오는데 그러다 보니 아는 사람은 아는 유머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몰라도 읽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지만 알면 더 재미있는 스토리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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