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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760번째] 퇴물은 월드스타가 되기로 했다

by 리름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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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이창연
화수 : 249화

 


소개

지옥 같은 연예계 생활.

모든 걸 잃어버린 태윤은 한강 물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불행의 시작이었던 첫 버스킹 때로 회귀한다.

'다시, 해보자.'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

이번엔 꼭 월드스타가 되고 말겠다.


리뷰

플랫폼 한 곳 독점인 거 같은데 거기 베댓보면 '특정 독자들'이 작가 고로시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글 아주 극 초반부에 주인공이 연습하면서 여자 연습생 두셋이랑 친분 생기는데 '남돌물에 여자 연습생 나오는 게 말이 되냐 저급한 하렘물이다 꼬빔이나 해라' 이러면서 집단으로 고로시해놨죠.

아직 초반이고 감정 교류 같은 것도 딱히 없고 등장인물도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향후 전개가 어찌 되든 알 바 없고 일단 작가 목줄부터 쥐고 협박하는 거죠.

 

전 항상 이게 이해가 안 됐습니다.

작가도 남자고 주인공도 남잔데 단지 직업 하나만을 이유로 누구 맘대로 무조건 여성향이어야된다고 단정 짓는 건가요? BL도 아닌데?

시작부터 본인 취향에 안 맞으면 그냥 거르면 되지 남자 주인공이 아이돌이면 무조건 남탕에 꼬빔해야된다는 법이 언제 생겼나요?

심지어 이 소설은 제목에 아이돌도 없는데 어떻게 알고 몰려와서 고로시를 했는지..

 

이런 것도 일종의 문화적 가스라이팅이라고 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작가는 레즈물 쓸 생각 없고 남성향이 주류인 장르(ex 무협)를 선택, 주인공은 여자] 근데 남자 독자들이 몰려가서는 여주인공 왜 남자들이랑 엮냐 말이 되냐 여자들로 도배해라 이러고 고로시하는거랑 똑같은 거죠.

 

물론 저도 특정 장르엔 주 독자들의 니즈를 충족해야 할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후기 쓸 때도 그런 걸 언급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 문제는 그보다 원론적인 부분에서 잘못됐습니다.

저건 작가의 의도와 장르가 어찌 되든 간에 그냥 설정 자체를 못쓰게 막겠다는 심보로 보입니다.

 

저 사람들은 BL 유사 BL 브로맨스(그들 말에 의하면) 이런 걸 보는 게 굉장히 우월한 문화를 향유하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실은 사회 이슈.. 더 말하면 괜히 쟁점 생길 거라 언급 안 하겠습니다.

 

 

사설이 길었는데 소설 얘기를 하자면 일단 전체적으로 그다지 잘 쓴 글은 아닙니다.

등장인물들 평면적이고 대사도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이 눈에 자주 보입니다.

시청자, 팬들 반응은 2000년대 초반쯤 예스러운 분위기가 나며 비문 오탈자 문제도 있고 빌런들 하는 짓이 하나같이 너무 구차하면서 극단적이라 잘 이해가 안 됩니다.

그냥 전체적으로 구멍이 숭숭 뚫려있죠.

 

 

뭐 댓글 보고 짜증 나서 반쯤 응원하는 맘으로 읽기 시작했으나 상기 언급한 필력과 관련된 문제들 때문에 초반부 하차했습니다.

아마 저런 베댓때문에 작가 멘탈에도 문제가 많았을 것으로 보이네요. (좀 짠했음)

 

중간쯤 댓글 보면 주인공은 일만 주구장창한다고도 하고 완결 댓글엔 하렘 아니라는 글도 있는데 판단은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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