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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768번째] 죽은 자는 아직 잠들지 못했다

by 리름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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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야농곰

 


소개

꿈도 희망도 답도 없는 쫄딱 망한 세상.

이 사달이 벌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죽었다.

하지만… 온전히 죽진 못했다.

죽은 자는 아직 잠들지 못했으니까.


리뷰

현대 배경 언데드 주인공 아포칼립스물입니다.

아포칼립스가 터지고 집에서 나가지 않은 채 버티다가 결국 굶주림을 참지 못하고 식칼을 든 채 밖으로 나갔던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막상 들고 간 식칼로 칼침을 놓기는커녕 덜덜 떨다가 목덜미를 물어뜯겨서 죽어버렸죠.

그런 주인공이 언데드가 된 상태로 자아를 유지한 채 깨어납니다.

눈을 뜨자 보이는 거실 벽에는 자신을 되살린 사람이 남긴 문구가 적혀있고 배터리가 간당간당한 휴대폰에는 엄마가 남긴 집에서 나가지 말라는 문자가 와 있죠.

다시 집에서 나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언데드가 되어서 먹고 자는 문제가 없어진 주인공이지만 칼에 찔리면 썩은 피가 나오고 통증도 느껴집니다.

다른 사람에게 언데드라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붕대를 둘둘 감아 얼굴을 가리고 후드를 뒤집어쓴 주인공이죠.

생존자들은 여러 그룹으로 나누어진 상태인데 주인공이 살던 도시에는 마트를 점거하고 요새화한 사람들도 있고 거대 괴수의 영역 아래에서 숨죽이고 지내며 종종 산 제물을 먹이로 바쳐서 생활하는 사람들도 있고 괴물들이 돌아다니는 도시에서 인간을 사냥하는 광신도들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호구 주인공이라 사람들을 도우려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 현실을 바라보는 생존자들의 눈에는 이상론자로 보이기도 하죠.

하지만 언데드가 되어서인지 일반인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주인공입니다.

물론 어떤 괴수든 다 때려죽이는 먼치킨은 아니고 그냥 살아있는 인간의 제약에서 벗어난 정도이죠.

그래서 주인공도 되도록이면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서 협력해서 싸우려고 합니다.

언데드가 되었지만 생존 욕구가 남아있기 때문에 딱 봐도 개죽음이 될 것 같은 적에게는 함부로 덤비지도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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