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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764번째] 천재작가 차은수

by 리름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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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중원
화수 : 308화

 


소개

[제7회 대한민국 웹소설 공모대전 수상작]어느 날, 드라마의 미래를 볼 수 있게 됐다.


리뷰

충격과 공포의 시간이었습니다.

 

분명 작가물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대체 뭘 읽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어졌습니다.

 

초중반은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전형적인 작가물 전개

대사나 인간관계가 좀 허술하고 단순한 부분 때문에 하차 욕구도 일었으나 ​작중작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서 일단 참아 봤습니다.

 

중반부부터 작품 설명도 대충 하고 빌런 얘기만 나오길래 싸해지더니 어느 순간 막장드라마 스타일로 아예 작품 노선을 틀어버립니다.

 

작중작얘긴 그냥 스치듯 언급하고 넘어가는데 이것도 마지못해하는 건지 당장 누가 죽을 거란 미래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작품 캐스팅 관여를 하는 등 글이 작가물이고 주인공 본업이라 어쩔 수 없이 언급한다는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그럼 막장드라마 파트는 잘 썼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재벌가가 어쩌고 죽은 줄 알았던 누가 어쩌고 사실은 누가 누구 가족이고​ 온갖 클리셰는 다 쑤셔 박고 사건 해결 없이 이 사람 저 사람 이것도 꼬고 저것도 꼬고 꼬아서 결국엔 독자에게 공부하는 기분이 들게 만들어주죠.

 

 

관계와 사건이 의미 없이 꼬이고 꼬여 엉망진창이 되면서 전개가 굉장히 루즈하고 지저분해지고 초중반부도 사실 설정이나 현실-개연성 관련해서 문제가 없는 편은 아닌 글이었는데 중반 이후부터는 그냥 온 사방이 구멍투성이라 어딜 딱 골라 언급하기도 어렵습니다.

 

장르 특유의 후반부 힘 빠짐을 자극적인 전개로 메워보려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뭐.. 할 말이 없네요.

운이 좋군 디가 좋군 이 드립 계속치는 건 진짜 와.. 자기가 쓴 거 안 읽어보나? 싶네요.

 

이게 시리즈 점수가 8.1이나 되던데 구조상의 문제인 것 같고 최소 2점 이상은 깎아야 어울리는 점수가 될 듯싶습니다.

 

작가물을 뒤집어쓴 억지 개막장 아침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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