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뷰 148번째] BJ는 종말에 적응했다

​장르 : 게임판타지, 인방
작가 : 왕모찌
연재 기간 : 2019. 6. 2 ~ 2020. 3. 20
화수 : 224화

 

---

책 소개글

종말에 적응했다.

​

---

리뷰

'BJ는 종말에 적응했다'는 제목에 드러나 있듯이 종말을 배경으로 한 게임에서 난공불락이었던 한국 서버를 클리어하는 모습을 인터넷 방송으로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

로그라이크 형식을 띠고 있기 때문에 더욱이 악명이 높은데, 우리 주인공 올빼미씨는 밥아저씨마냥 쉽게 해결하는 모습에 대리만족하는 소설이죠.

​

따라서 인방, 사이다, 대리만족 등등의 성격을 띄고 있는 글입니다.

​

하지만 중간에 게임의 장르가 판타지로 변화하면서 글의 성향이 크게 바뀐다는 점, 이야기 속 감춰졌던 배경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글이 루즈해진다는 점, 인터넷 방송 후원과 댓글들이 글의 분위기를 환기해주고 너무 심각하게 흘러가지 않게 막아주지만 그 때문에 '인간 찬가'라는 큰 주제가 이도 저도 아니게 됐다는 점 등 아쉬운 부분들이 좀 존재했습니다.

​

후반부는 재미도 좀 떨어지고, 글의 진행이 예상돼서 큰 기대감도 없고, 그래서 긴장감도 고조되지 않고... 그동안 읽은 게 아까워서 관성으로 읽었습니다.

​

​

그래도 전체적인 글의 소재들은 괜찮았습니다.

​

너무 이야기가 주인공의 능력 원툴로 흘러가지 않게 잘 조절하고, 긴장감도 끝까지 고조시키는 법만 더 신경 쓰셔도 더 나아질 거라 믿습니다.

​

​

... 그게 힘들다고 이번처럼 글의 장르를 바꿔버리는 리셋 버튼을 누르면 독자도 같이 리셋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