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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로판

[리리뷰 189번째] 서녀명란전

by 리름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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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로맨스판타지
작가 : 관심즉란
연재 기간 : 2010. 11. 29 ~ 2019. 11. 11
화수 : 512화

 


책 소개글

드라마 <녹비홍수> 원작 소설! 지방 발령 끝에 도시로 돌아가는 날, 전날 내린 폭우 탓에 무너진 산에 깔려 죽은 요의의.

눈을 떠 보니 고대로 타임슬립해 성씨 집안의 여섯째 성명란이 되어 있었다.

첩을 더 애지중지하는 아버지, 그러면서 생기는 정실과 첩 사이의 살벌한 신경전… 의지할 곳 하나 없는 명란의 목숨은 그저 바람 앞의 등불이었다.

삶에 의지를 갖지 못하고 약해진 몸 그대로 누워 잔병치레하던 요의의는 신경전의 틈바구니 끝에 노대부인 서씨의 손에 맡겨지고 명란이 된 요의의는 점차 고대의 삶에 적응해 가는데…


리뷰

주인공은 현대 중국 법원 공무원으로 일하던 여자.

사고로 죽은 후 중국 고대 배경으로 5품 관리의 서녀(첩의 딸)로 환생? 빙의?

갓난아이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5살 아이의 몸에 들어오는 걸로 시작.

소설에선 명나라쯤 되는 느낌이고(나라 이름, 황제 등은 약간씩 바꿈) 드라마에선 송나라 배경 느낌.

대충 과거제도 있고 한족 왕조라 생각하면 됩니다.

여기까지가 소설 보자마자 5분 만에 알 수 있는 이야기고.

현대인이 고대 중국에 가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소설의 장점이자 단점이라 생각하는 부분은 초능력 이능 이런 게 없습니다.

소드마스터도 없고, 마법도 없고, 고대 중국 배경인데 무공도 없고, 내공도 없습니다.

(약 스포) 남주가 무공이 강해서 무쌍 찍긴 하는데 뭐 혼자 수천 명을 죽이고, 이런 무협 먼치킨 강함이 아니라 강한 장군 장수급 강함입니다.

포위당하고 기습당하면 사람이니 당연히 죽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주인공은 여자이기 때문에 딱히 무공도 안 배우고 육체적으로 강하지도 않습니다.

이런 소설이 안 맞는 사람에겐 답답할 수도 있고, 아 언제 다 처죽이는데! 하면서 화가 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전 이게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다른 고대 중국 배경 중국 소설이 꽤 많은데 그중엔 초능력 나오는 것도 있고, 사이다 전개로 주인공이 겁나 세고 거의 모든 걸 알고 있고, 적은 죄다 주인공에 처 발리는 회귀물 이런 것도 있던데.

이건 첩의 딸로 태어난 주인공이 조금씩 소소하게 고군분투하는 게 나름대로 현실감 있게 전개돼서 좋았습니다.

서녀명란전 재미있게 보고 비슷한 거 보려고 중국 고대 배경 소설 몇 개 봤는데 다른 건 위에 말한 것처럼 사이다패스 중국 버전이라 비슷하지도 않고, 서녀명란전을 보면서 느낀 보는 즐거움이 별로 없었습니다.

작가의 말에도 일상물 보는 느낌으로 보라고 했으니 이런 쪽 취향인 사람은 즐겁게 볼 수 있을 듯합니다.

필력도 좋고 사건 전개도 나중엔 굵직한 것도 있고, 흥미진진하게 볼만한 게 많습니다.

P.S 소설은 서녀명란전, 드라마는 '녹비홍수'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졌는데 개인적으론 소설이 더 맘에 들었습니다.

드라마는 환생 이야길 다 빼버려서 여주가 상대적으로 너프 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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