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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245번째] 신의 아이돌

by 리름 202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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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박굘
화수 : 425화

 


책 소개글

꿈도 희망도 재능도 미래도 없던 아이돌 연습생 서강우.

그에게 어느 날 재능이 찾아왔다.

신의 재능이라는 것이.


리뷰

누가 처음 글 썼을 때 BL이네 뭐네 하길래 응? 했는데, 아마 그 친구는 그냥 남자 아이돌물은 다 BL을 전제로 쓴거야! 라는 생각을 가진 거 같습니다.

주인공은 거의 시작부터 히로인 후보 정해지고 시작하고, 나중에 히로인과 연결되고, 주인공 팀 중 하나도 합류 시점부터 여친 후보 정해지고 시작하고... 뭐 그러합니다.

팀 멤버 중 래퍼는 뭔가 '과거에 인연 있는 여자 아이돌'이 초중반에 등장하다가 중간부터 아예 사라져 버리는 게 좀 노답이긴 한데 몇 번이나 등장해서 계속 서로 말은 안 해도 의식하는 씬이 나오는데 중반부터 그 아이돌팀 자체가 사라집니다.

솔직히 다 읽기는 했는데, 완성도가 있나?라는 부분에선 높은 점수를 줄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주인공이 무적이기 때문인데 그냥 뭐 다 하고 다 이기고 안 되는 게 없습니다.

일단 얼굴부터가 천재이며 등장해서 마주하는 모든 여자들이 다 '헉' 하고 숨을 삼키는 수준.

오죽하면 중간에 남자 메두사라는 별명이 붙는데... 근데 이런 비주얼 천재가... 노래와 춤이 딸린다고 아이돌 데뷔를 못한다고 하는데 이게 말이 되나요? (실제로 노래와 춤이 부족함)

이런 비주얼이면 노래를 안 해도 데뷔시켜야 정상 아닌지?

차라리 다른 사고나 그런 걸로 데뷔 못 하는 시련을 줬어야 하는데 그런 게 아니라서 솔직히 좀 깨긴 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재능 얻는 것도 좀 이상한 점이 영혼들이 모여서 주인공에게 재능을 준다? 같은 느낌인데 이게 무슨... 그냥 자고 일어나니까 갑자기 재능 천재가 되었다 수준입니다.

하다못해 길거리 좌판 수상한 할머니한테 만원 주고 재능의 부적이라도 사게 하지...

얼굴 빼고 별거 아니어서 아이돌에서 퇴출됐는데 갑자기 어느 날 재능이 쾅하고 생기고, 그때부터 주인공은 무적입니다.

음악을 만드니까 유튜브에서 초절정 스타가 되고, 노래를 만들면 히트곡이 되고, 분량이 425편인데 작중 시간은 한 1년 정도밖에 안 지납니다.

그리고 그 1년 만에 주인공과 그 아이돌 팀은, 국내를 씹어먹고, MAMA를 쓸어먹고, 미국 가서 빌보드 4관왕을 합니다.

BTS에 얼굴 천재 먼치킨이 껴있다고 생각하면 쉬울려나 아무튼 그게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비평을 너무 한 거 같은데 그럼 장점이 없느냐? 그렇진 않습니다.

일단 캐릭터 설정은 잘 잡았습니다.

주인공 팀이 다섯인데, 속성이 대충 이러합니다.

1. 리더 + 연대생 + 안경 + 선배 + 보컬

2. 래퍼 + 금발 + 날라리 이미지 + 성실한 야가다꾼

3. 서브 + 입양아 + 부잣집 도련님 + 비주얼

4. 막내 + 댄서 + 고등학생 + 잔소리꾼

5. 주인공 + 작곡 + 얼굴천재 + 연기천재 + 쿨 시크

그리고 전직 국민 걸그룹 출신 대표와 그 주변인도 잘 잡았고, 철없는 대표, 차도녀 둘째, 식신 막내 등등 근데 역시 모든 아이돌물이 그러하듯, 데뷔하고 국내에서 벗어나는 순간부터 심하게 노잼화 + 원 패턴화가 두드러집니다.

라이벌 그룹도 그냥 한순간에 공기 되고, 위에 언급했던 래퍼랑 과거 있는 여자 아이돌도 사라지고, 오로지 우오오오 주인고오오오옹! 하는 것만 나옵니다.

유재석이나 무한 도전 같은걸 조금 갖다 쓰고, 나름 장나라 + 아이유 + 한가인 이 섞인 캐릭터를 만들거나, 여럿을 만들어 두긴 했는데, 이 모든 게 국내에서 벗어나고 해외 활동을 하면서부터 우오오오오 주인고오오오옹! 하는 걸로 끝나서 되게 아쉬웠습니다.


총평

전작에서도 느꼈지만 개연성 없는 장면 엄청나게 많음.

주인공 재능 만세에 전형적인 악역 등 뭔가 보면서 짐작이 되는 내용들이 나오는데 그 짐작대로 소설이 진행됨.

국내파트까진 진행도 괜찮았으나 해외나가면서부터 우오오오 주인고오오옹 짜아아아앙! 이 되버림.

전형적이 캐빨물 소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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