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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287번째] 다재다능 예고 천재

by 리름 2022.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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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글로버닝
화수 : 200화

 


책 소개글

나는 물건을 통해 타인의 재능을 흡수할 수 있다


리뷰

10년 전, 가족끼리 차를 타고 가다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셔 다니던 예고를 자퇴하고 이런저런 일을 하며 지내던 주인공 김민준.

어느 날 자신의 군대 후임이었던 김신후와 만나게 됩니다.

같은 학교를 나와 승승장구하는 동기들을 부러워하는 민준에게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할지 물어보는 신후.

돌아가고 싶어 하는 민준에게 신후는 도움이 될 수 있는 능력을 주겠다 합니다.

어느새 10년 전 차 사고가 나기 전으로 돌아온 민준은 사고를 피했지만 어느 정도 다쳐서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그리고 들려오는 음성 '주변에 재능 흡수 가능한 물건이 있습니다.'

옆자리에 같이 입원해 있던 어떤 아저씨가 떨어뜨린 만년필에 다가갈수록 더 커지는 의문의 목소리.

그 만년필을 들어 선을 하나 그어보자 갑작스럽게 머릿속에 떠오르는 어떤 남자의 기억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자신이 스케치북을 꺼내 이때까지는 그려보지 못했던 그림을 그리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그림들을 보고 일러스트레이터를 해 볼 생각이 없냐는 옆자리 아저씨.

'말도 안 돼...' 과거로 돌아온 민준, 그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이 소설은 실력의 3할은 숨겨라 라고 하는 무협이나 항상 실력을 숨기고 살아가는 판타지 소설의 주인공들과 달리 이 현판 소설의 주인공은 자신의 능력을 숨기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가진 것들을 더 잘 살리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미술 전공이지만 그림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재능을 얻어가며 성장하는 주인공이 꽤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주변 인물들 중에서도 크게 모난 사람도 없고 조력자나 선의의 경쟁자로 가득해 서로 윈윈 하는 관계들이라 항상 밝은 분위기입니다.

다만 꽤 비중 있게 다루던 조연들이 어느 순간 사라졌다가 '짜잔~ 사실 그동안 이러이러한 일들을 했지!' 하며 다시 언급되는 장면들이 종종 있는데 작가가 주인공과 필수 인물들을 제외하고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라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뭔가 애매한 감정을 가지다가 갑작스럽게 결혼까지 이어지는데 주인공과 배우자의 감정이나 서로에게 끌리게 된 이유나 다양한 장면들이 드러나있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또한 주인공이 다양한 재능을 얻게 되지만 대다수가 예술 쪽 재능인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카리스마나 연설을 잘하는 재능 등을 가졌다면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입니다.

강추를 할 정도로 박진감 넘치거나 감동을 받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딱히 추천하지 않을 만한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소소하게 읽을거리를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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