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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310번째] 주술사는 초월을 원한다

by 리름 202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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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노백곰

 


책 소개글

주술사는 다시 한번 삶을 얻었음을 깨달았다.

이번에도 그는 초월을, 오직 주술로써 초월하기 위한 삶을 살리라.


리뷰

세계관은 현대 문명에 주술, 마법, 무공, 유적 등등이 혼합되었고, 세계 3차대전이 일어납니다.

주인공은 어렸을 때 주술에 빠져서 미친 듯이 주술의 끝을 보고 초월을 하려고 하다가 결국 주술의 반동으로 몸이 망가져 죽어갑니다.

어차피 기다리다 죽을 거 마지막까지 주술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려고 오래된 유적에서 발견한 불분명한 주술을 시도합니다.

나무 제단에 불을 붙이고 본인을 직접 산 제물로 삼아 주술을 시행하고 그 결과로 회귀하는 데 성공합니다.

주인공은 다른 사람은 대부분 모르는 주술 메커니즘이 비밀을 알고 있습니다.

바로 주술을 아는 사람이 여러명일 때 일어나는 일인데요.

원래는 이 주술을 시행하면 100의 효과를 얻고 100의 부담을 돌려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 주술을 n명이 알게 된다면 효과는 누구가 100으로 똑같이 나타나지만 그 부담은 똑같이 100이 아닌 누구는 1을 받고 누구는 199를 받는 등 들쭉날쭉합니다.

그래서 같은 치료 주술이라도 상처를 치료한 다음 누구는 머리만 빠지지만 누구는 눈이 안 보일 수도 있는 거죠.

약간 복잡하게 설명을 했네요.

아무튼 꽤나 오래 산 주술사였던 주인공은 이 메커니즘을 토대로 이제는 아무도 모르는 원시주술을 주 전공으로 삼습니다.

왜냐면 주술로 인한 리스크를 본인이 계산하는 게 가능해지거든요.

혼자만 알면 언제나 부담은 같을 테니까요.

보통 회귀물과는 다른 점이 여기서 나오는데, 원래 요즘 회귀의 트렌드는 복수, 후회, 힐링 입니다만 주인공은 그냥 주술을 파려고 합니다.

선과 악의 개념이 없고 순수하게 이기적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본인이 원하는 주술을 얻을 때 파생되는 선행과 악행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설정 자체가 작가님이 준비를 많이 하신 게 드러납니다.

단순히 주문을 외울 때조차 라틴어, 중세국어, 제단을 활용한 의식 등등 다양한 소재가 드러납니다.

또 국제정세와 주술, 마법 등의 판타지적 요소 간의 콜라보를 통해 나라마다 그 특색이 드러납니다.

필력도 좋습니다.

주술이 길고 묘사가 필요하다 보니 비문? 이 조금은 있습니다만 글을 읽는데 거슬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용하지만 그 속에는 순수한 광기가 가득 찬 주인공의 마음가짐이 잘 드러나 글을 읽는 내내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총평

작가가 글쓰기전 사전조사를 엄청나게 한듯해서 생소할수있는 각종 주술들이나 오컬트 설정들을 잘설명함.

스토리전개도 오직 주술로 끝을보기위해 초월자가 되려는 일직선 행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부분은 이런 특색있는 "클래스물"들은 클래스랑 걸맞는 클래스 뽕이 살아야되는데 작가가 이런걸 잘묘사함.

주술간지를 원한다면 꼭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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