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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무협

[리리뷰 377번째] 마도전생기

by 리름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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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무협
작가 : codezero
화수 : 650화

 


책 소개글

한평생 자유를 꿈꿨지만, 한순간 자유를 놓쳤다.

눈앞에서 놓쳐 버린 자유에 절망을 안고 나락으로 떨어지는데.

“뭐지, 이 화려한 방은? 뭐야, 이 젊은 몸뚱이는?”

묘하게 불안하네. 에이, 설마 그쪽 동네는 아니겠지?

“신교불패(神敎不敗), 만마앙복(萬魔仰伏).

삼공자님의 쾌유를 경하드리옵니다.”

“……신 뭐?”

정파연합의 비밀병기 천하진, 천마신교 삼공자 서량으로 전생하다.

“튀어야 돼!”


리뷰

주인공은 십대고수이지만 사실 정파가 비밀리에 키운 암살자입니다.

고독에 중독되어 꼼짝없이 명령을 들어야 하는 신세였지만 결국 이를 해독하고 도망치려다 잡혀 죽습니다.

그리고 마교, 천마의 세번째 제자로 깨어나는데 이후, 주인공은 마교를 이용해 자신을 이용하고 죽인 자들에게 복수하고자 합니다.

1. 내적 성장물이다.

주인공의 성장에 따라 목표가 계속 바뀝니다.

정확히 말하면 자신이 정말 원하던 것을 찾아가는 깨달음의 과정인데, 갈팡질팡한다는 느낌은 아니고 그때마다 원하는 목표는 뚜렷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동시에 한 명의 개인이자 무인에서 집단의 우두머리로 성장하게 됩니다.

2. 주인공은 격의 없이 가벼운 성격임.

지위에 걸맞지 않은 행태지만 능력이 뛰어나며 성과를 보여 윗사람이 높이 평가하고 아랫사람을 잘 챙겨 아래로부터의 평가도 좋습니다.

3. 여러 캐릭터가 특색이 살아있음.

전형적인 캐릭터도 많지만 거기에 매력을 부여하는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4. 극적인 요소가 적지 않음.

감정을 건드리는 부분이 많단 소린데, 개인적으로 일부는 좀 과했다 싶고, 위선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5. 무공의 성장에 대한 묘사가 충실하다.

설정충 소설처럼 과한 분량을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성장에 대한 계기와 근거를 제시합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긴 한데 주인공이 무공의 천재임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아귀가 딱딱 맞아떨어지는 게 편의주의적인 설정이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사실 무협에서는 일반적인 허용범위기도 합니다.

중반 이후 전개가 좀 지루할 수 있는데 적어도 전 좀 지루했습니다.

주인공이 파격적인 행동으로 핵심을 꿰뚫는다던가 도박수를 던지는 일을 많이 하기는 하는데 주인공이 마교밖에 나가 세력대 세력 싸움이 되면서 전개의 주체가 늘어나고 독자의 입장에서는 벌어지는 사건을 파악하기 피곤해집니다.

전 그런 정세 변화에 매력을 느끼지도 못했고, 거기에 주인공이 목적 달성을 위해 큰 판을 짜는데 주인공과 그걸 아는 인물들은 변죽만 울립니다.

이에 나머지 인물만이 아니라 독자도 답답해졌습니다.

거기에 중간중간 주인공이 활약해서 답답함을 풀어줘야 할 주인공의 활약은 너무 긴 호흡의 전투씬 때문에 시원하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글이 650화나 되는데 이러니 지루하게 안 느껴질수가 없었습니다.

엔딩은 해피엔딩이고 이후의 이야기도 적당히 적어놨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뒷이야기를 선호합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괜한 태클인데 생각난김에 적는데 여러분이 스토리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될 듯.

착한 주인공이 사악한 마교의 삼공자로 빙의했는데 겪어보니 마교도 사람사는 동네더라.

착한놈도 많더라 하는 아군 미화.

정파에 복수해야지 하고 바깥을 보니 와 정파놈들 어마어마하게 썩었구나! 하는 적대의 합리화.

흠... 터레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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