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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379번째] 대윤회전생

by 리름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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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강승환
화수 : 385화

 


책 소개글

무한영생교의 비리를 찌르며 치명타를 가한 후 사이비 교주의 저주를 받아, 난 영면에 들 수 없었다.

쓰레기 더미를 뒤지며 살아야 했던 삶부터 평생을 써도 다 못 쓸 재산을 가지고 있던 거부의 삶까지.

기억을 가진 채 윤회를 계속하고 그중 겪은 기이하고 두려운 경험에 정신이 마모되어 행한 연쇄살인부터 마약에 빠져 마약을 합성하는 마약 딜러의 경험까지.

수없이 많은 다양한 삶, 다양한 경험을 하며 기약 없는 윤회의 끝을 찾아 헤매며 지쳐가던 그는, 윤회의 저주를 풀 열쇠를 찾길 꿈꾸며 대한제국의 한 사람으로 새로운 삶, 새로운 경험을 겪기 시작한다.


리뷰

무한히 환생하는 주인공이 평행세계의 대한제국에 환생해서 벌이는 깽판 감상물.

주인공은 원래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사이비 교주의 저주를 받아 무한히 환생하면서 불행한 삶과 인연의 상실에 끊임없이 고통받게 됩니다.

하나의 삶은 태어날 때부터 시작하기도 했지만, 어떤 삶은 자각없이 살다가 전생의 기억을 받아들이면서 정체성에 혼란을 겪기도 합니다.

육체와 각성 시기에 따라 성향이 달라질 정도입니다.​

초중반에는 정체를 숨기고 테러리스트로 활동하며 나라를 뒤집어엎고, 이후에는 이계에서 여행을 하면서 인연을 쌓고 때론 위기에 빠지며 이를 극복하는 이야기가 주가 됩니다.

대부분 분신으로 안전하게 행동하지만, 본체가 위기에 빠져 고생하고 구르는 부분도 제법 나오며 인벤토리를 통해 온갖 현대무기를 다룹니다.

딱히 메인스트림이랄게 없는데, 정말 마무리 에피소드가 주인공이 했던 일과 아무런 관련 없이 터지는 미국의 병크라서...

세계구급 재앙이 터졌는데 주인공이 이전 행적과는 정말 관련이 하나도 없는 뜬금포입니다.

딱히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주인공이 열심히 활동하는 계기로, 주인공은 이번 삶에서 얻은 인벤토리를 연구하면서 후생까지 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더욱 열정적으로 이를 개발하고 지식을 쌓고 재화를 쌓는 행보를 합니다.

이러한 부분이 부각되는 만큼, 정말 후생에 이어지는 다음 생의 에피소드가 있었으면 좋았겠는데, 없습니다.

후생은 엔딩에 정말 짧게만 이야기되며 재미도 없고, 세계만 같지 거의 아무런 연관도 인연도 없고.... 이계쪽 스토리는 느낌이 학사신공 등의 선협지와 느낌이 비슷했습니다.

일반 장르에 더해 훨씬 다양한 종족들, 일반적인 판타지 장르의 틀과는 좀 다른, 선협물에서 보는 무형의 보구같은 것들, 보물을 찾아와 강제로 뺏으려는 초강자들 등.

성장과 발전에 대한 서술이 세세한 편입니다. (작가특징)

주인공이 능력을 계발하고 장비를 제작하고 시스템 덕에 얻은 인벤토리를 개조하는 등 이 연구 분석 실험 과정을 상당한 분량을 들여 서술하는 편입니다.​​

이 소설은 짜임새 있는 글은 아닙니다.

그러나 작가 강승환만의 특징은 곳곳에 묻어나 있습니다.

특히 원시와 야만, 흉포함을 묘사할 때 특유의 느낌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

엔딩을 포함해 글 전체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하기 어렵지만 부분 부분은 취향에 따라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임팩트가 있습니다.


총평

글도 잘 쓰고 전체적으로 재밌지만 (생략) 호불호가 갈릴듯한 스타일.

정작 내용은 크게 진행이 안되며 주인공의 목적 또한 붕떠있는데, 그 점이 이 소설의 몰입을 방해함.

미묘하게 사이다맛이 강해진 느낌이긴 한데 애매함.

결론은 어중간한 수준의 강승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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