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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383번째] 1983 전생 만화왕

by 리름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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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장성필
화수 : 425화

 


책 소개글

만화광인 이윤환.

느닷없이 1983년, 자신과 같은 이름, 같은 모습의 인간으로 빙의되어 버렸다.

“오래된 만화를 좋아하긴 해도, 1980년대로 보내버리면 나더러 어쩌라는 거야?”

80년대에서 만화덕후의 삶이 시작된다.


리뷰

당신의 나이는 어떻게 되시나요?

만화 좋아하시나요?

그때 그 시절 이란 문구가 필요한 작품.

마켓시리즈 작가랑은 상관없는 다른 작가가 쓴 작품.

1. 주인공은 만화덕후이고 집안은 망했음.

어쩌다 우연히 별 대단치도 않은 좋은 일좀 하고 과거로 회귀합니다.

2. 1983년 당신의 일본문화개방전 우리나라 만화업계를 상당히 잘 표현함.

당시의 업계 수당이라거나 하는 부분은 사실 그 시절 그 일을 해보지 않으면 정확히 알 순 없는 거라 좀 애매하긴 한데 한국업계의 그 어두웠던 상황이라거나 만화방에서 담배 피우던 감성을 잘 묘사했습니다.

3. 캐릭터 조형이 은근히 잘되어있다.

안 그런 것 같으면서 은근히 티키타카 라던가 인물간의 갈등 요소라던가 소소한 재미를 잘 썼습니다.

다만 주인공과 관련되는 일본인 만화가 캐릭터는 가상의 인물로 누가 모티브가 되었는지는 쉽게 알 수 있긴 한데 주변 만화가는 다 실존인물로 해놓고 굳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다만 이 가상의 만화가들의 성격은 확실이 소설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도록 해두긴 했습니다.

4. 뭔가 미묘하게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다.

굳이 주인공을 과거까지 보내서 한다는 게 결국 만화 스토리라거나 성공스토리는 사실 당연한 사이다인 건데 여동생이 워낙에 세계관 넘사벽급의 초천재로 언급되는 바람에 포커스가 양분됩니다.

5. 쓸데없는 맥거핀이 너무 많다.

뭔가 있을 것 같은데 쥐뿔도 없이 언급만 되다 끝나는 떡밥이 엄청 많습니다.

작가의 역량이 드러나는 부분.

6. 작가의 역량...이랄까 작중작으로 주인공과 여동생 합작하여 만드는 작중의 만화의 내용의 묘사가 너무 부실하다.

나중 가면 수습이 힘들었는지 한국 양판소 내용을 그 시절에 획기적이라면서 가져다 쓰는 부분에선 이건 좀 아닌데 싶었습니다 진짜...

거기다 일상 내용이 어느 순간 너무 많이 늘어나기 시작하는데 더 이상 작품을 끌고 갈 소스가 고갈되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필자는 웬만큼 재미있으면 결말이 아무리 병신 같아도 일단 추천을 하고 결말을 각오하라고 하는 편입니다.

물론 이 작품도 마찬가지인데 결말이 병신 같아도 너무 병신 같습니다.

아무튼 빨리 작품 끝내려고 되지도 않는 식으로 쫑내버린 느낌이 너무 강해서 완결까지 따라간 독자를 우롱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초중반까지만 해도 꽤나 그 시절 감성을 살리면서 만화라는 매체의 당시 상황이라거나 일본 진출하며 겪는 에피소드 등 재미있게 읽을만한 글입니다.

중후반 이후부터 작가의 필력 부족으로 인한건지 인기 떨어져서 빨리 접으라고 편집이 쪼은 건지는 몰라도 급격히 폼이 무너지다가 빌어먹을 용두사미 식으로 끝나버립니다.

도대체 뭔 생각으로 이따위 엔딩을?


총평

찍먹할만한 작품이긴 함.

만화를 메인으로 잡은 잔잔한 일상물이라고 봐야 함.

엔딩만 아니면 소소하게 볼만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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