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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388번째] 슈퍼(SUPER)

by 리름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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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박스오피스
화수 :454화

 


책 소개글

강력한 힘!

압도적으로 강력한 힘!!

달무리가 이끄는 초능력자들의 전쟁 속으로오늘, 내가 뛰어든다!


리뷰

일단 배경은 현대고, 주인공과 주요 인물들이 이능력을 사용합니다.

주인공 승호는 이능력을 각성하기 전에는 자신이 흙수저로 태어난 것에 대한 불만과 금수저에 대한 열등감, 시기심에 차 있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이능력을 각성하고 여러 차례 헌팅과 배틀을 거치면서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키워나가게 됩니다.

작가는 이런 인물의 태도 변화를 잘 묘사해 놓았어요.

초반에는 스스로에 대한 자신도 없고 확신도 없어서 금수저에 당당한 성격인 '화염'을 부러워하지만, 나중에는 화염에게는 화염만의, 자기에게는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는 걸 이해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조금 찌질하거나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나중에는 점점 성숙해지는 주인공을 좋아하신다면 아마 승호를 좋아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이능력물의 평가를 가르는 가장 큰 요소는 아마 전투씬이 아닐까 합니다.

이 소설에서는 크게 몬스터와 싸우는 헌팅, 그리고 능력자들끼리의 싸움인 배틀 이렇게 두 가지 종류의 전투가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든 이능력자들은 각자 개성적인 자신의 능력을 창의적으로 활용해서 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 공격을 하고 그 공격이 다른 능력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래서 싸움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대해서도 묘사를 깔끔하게 해놓았습니다.

그리고 인물의 성향에 따라서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조금씩 다르게 설정해서 개연성도 확보했고요.

이 작품에서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조금씩 성장하는데 이렇게 성장하면서 새로 쓸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기존의 능력이 강화되면서 등장인물들은 새로운 활용법을 찾아내고 그걸 전투에 활용합니다.

그래서 후반부로 갈수록 전투가 크고 화려해지죠.

각 캐릭터가 성장하면서 어떤 능력을 갖게 될지, 그리고 어떻게 쓸지에 대해서 상상하면서 읽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

주인공 일행은 주인공까지 일곱인데 일행이 수가 많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스토리 중간에 부각되는 인물도 그리고 묻히는 인물도 나옵니다.

하지만 그래도 캐릭터 특유의 개성은 끝까지 잘 살아있고, 캐릭터의 성격이나 스타일이 확고해서 '아 얘가 걔였던가? 아닌데? 걔는 다른 사람인데?' 하는 식으로 인물들끼리 헷갈릴 일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과정에서 어떻게 능력자들이 생겨났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보통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설정이 충돌하고 방대해지면서 순식간에 재미가 뚝 떨어지곤 하지만, 이 작품은 어느 정도의 개연성과 타당성을 확보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맺음도 깔끔한 편입니다.

요약하자면, 전투씬 괜찮고 스토리 괜찮고 캐릭터성 괜찮은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한 재미있는 이능력물입니다.

편수가 좀 많아 이야기가 늘어진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고, 캐릭터성이 다양하다 보니 정말 마음에 안 드는 캐릭터가 등장할 수도 있지만, 저는 그걸 감수하고서라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총평

설정과 배경이 정말로 좋은 작품.

초능력물을 좋아하고 흔한 배경이 지겹다면 나쁘지 않은 작품.

개인적으로 한국형 초능력물 중에서도 추천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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