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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391번째] 규격 외 혈통천재

by 리름 2022.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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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어반판타지
작가 : 소울풍

 


책 소개글

“내가 불멸자니, 그 피가 너한테도 이어졌을 거다.”

아버지는 말씀하셨다.

“엄마는 변신할 수 있어.”

어머니도 말씀하셨다.

난 혼혈, 두 개의 혈통을 이었다.


리뷰

일단 제목에서부터 짐작해왔던 것들 중 하나는 주인공이 먼치킨이냐 아니냐 혹은 주인공의 가족, 지위가 압도적인 게 아니냐 라는 부분들이었는데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냥 좀 특별한 성장형 주인공 정도..?

그리고 초반 3화에서 알 수 있는 내용을 읊어보자면 주인공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서로가 특별한 존재인지 알지 못하는 상태이고 그저 어머니와 주인공, 아버지와 주인공끼리의 비밀을 만들면서 서로 우리는 특별종이라고 말한 뒤에 딱히 모계나 부계에서 인맥이나 가족관계가 더 넓어지는 건 없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목과 관련된 궁금증을 좀 해소시켜봤고 소설 자체를 따지고 보면 킬링타임 정도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분위기 자체가 무겁지 않은 소설이고 도리어 꽤나 가벼운 축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의 성격도 도전적이고.

그러나 비교적 아쉬운 부분들이 꽤나 많은 편인데.

첫 번째는 주인공의 특별성이 그렇게 까지 부각되지 않습니다.

앞에 언급했던 설정상 주인공은 부모, 모계 쪽에서 속한 능력을 한꺼번에 사용할 수 없는 사정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적당히 안 들키는 선에서 사용하는데 이 때문에 다른 하나의 능력이 다른 능력에 비해 많이 묻히고, 또 다른 프로들에 비해 얼마나 특별한지가 크게 부각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 지인들 중에서 주인공이 열심히 배우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서 여러가지를 배우는데 주인공은 설정상 한 가지 능력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다른 능력이 있기 때문에 특별하다 라는 식인데 다른 강한 사람들은 그 단점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아 보인다는 점입니다.

만약 선천적인 단점을 후천적으로 개선했다거나 그랬더라면 주인공의 혈통이라는 설정도 살짝 묻히게 되는걸텐데 말이죠.

두 번째로는 주인공이 달성한 업적들만 묘사가 된다는 점입니다.

이건 뭐가 그렇게 문제냐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문제는 주인공과 다른 사람들 간의 비교가 잘 안된다는 데에 있습니다.

주인공 동기들은 전부 주인공보다 못한 업적을 갖고 있어서 비교되는 일이 거의 없고 또 비교될만한 사람들은 이미 입지가 충분히 다져진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비교 대상이 되어주는 엑스트라들이 많이 묻힌 다는 것입니다.

대게 평면적인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그럼에도 이 소설을 킬링타임 소설이라고 말한 부분들은 일단 스토리 진행이 호쾌하다는 것.

고구마가 거의 없다는 것.

떡밥이 풀릴 때가 기대된다는 것과 주인공의 성장도 빠르다는 것.

결과론적으로 보면 주인공이 주도하는 일이 많다는 것 정도가 있습니다.

만약 볼 게 없다 싶으면 기대는 하지 않고 읽어보면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총평

혈통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만 첨가한 현대 틀딱 회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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