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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410번째] 던전 채널

by 리름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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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호박잎
화수 : 320화

 


책 소개글

던전 온라인 '테이아'가 업데이트를 실행한다.

[리셋 시스템 : 사망하면 모든 인연을 잃고 태아가 된다.]

현실에서는 연예인 지망생.

테이아에서는 6대 미궁, 용의 쉼터의 던전 주인이자 '드래곤 로드'로 불리는 신소율이 개인 방송으로 돌아왔다.

아장아장 걸어서!


리뷰

던전을 경영하고 공략하는 로그라이크식 게임판타지.

'던전 채널'

이 소설을 한 문장으로 총평하면 '편하게 읽는 전체이용가 소설'이 되겠네요.

말 그대로 12세 미만 학생부터 어른까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소설이란 뜻입니다.

간단한 스토리는 공략 불가 판정을 받은 세계 6대 미궁 중 하나, '용의 쉼터'의 주인인 신쇼율이 게임 패치로 인해 캐릭터가 리셋되면서 새로운 던전을 경영하는 내용입니다.

이때 던전을 경영하고 키우는 노하우를 시청자들에게 인터넷 방송으로 보여주는 게 전반적인 내용이죠.

즉, 인터넷 방송을 새로 시작해서 인지도를 얻고 유명인이 되는 게 주인공의 목표입니다.

그 때문인지 소설 내용도 어렵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내용 위주로 되어있습니다.

마치 저희가 현실에서 인터넷 방송을 보면서 시간을 때우는 것처럼요.

게다가 주인공이 한 번이라도 죽으면 모든 것을 다시 새로 키워야 하므로 게임 소설의 고질적 문제인 파워 인플레이션이 덜합니다.

나름대로 참신하고 괜찮은 접근 방법이라 느꼈습니다.

소설 연재 도중 작가가 캐릭터 설정에 무리수를 둔 게 있어서 욕을 한 번 먹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더 좋은 방향으로 수정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읽으실 독자 여러분께선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문제죠.

개인적으로 소설의 에필로그까지 관통하는 좋은 주제를 갖게 되어서, 독자들의 질타가 좋은 방향으로 이끈 좋은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소설을 읽다 보면 소설의 가벼운 분위기와 등장인물들의 지능 수준을 논하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만약 주인공의 천재성을 부각하기 위해 주변 인물들을 금붕어 대가리로 만든 거라면 모르겠지만 애초에 이 소설은 앞서 말했다시피 전체이용가 소설에 가까운, 가볍게 웃고 즐기는 소설에 가깝거든요.

현대 인류의 고도화된 지적 수준은 이 소설에 필요하지도 않을뿐더러, 어울리지도 않고, 읽는 이에게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아기 돼지 삼 형제'를 읽고선 첫째, 둘째 돼지한테

"어휴, 꿀꿀이들 머리에 똥만 찬 수준..."

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한 거랑 마찬가지죠.

그보다는 셋째 돼지의 근면 성실함과 아기 돼지 형제간의 뜨거운 우애를 칭찬하듯이 이 소설도 밝은 면을 바라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단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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