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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로판

[리리뷰 46번째] 아기는 악당을 키운다

by 리름 2022.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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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로맨스판타지, 회귀, 아기
작가 : 리샤
연재 기간 : 2019. 10. 18 ~ 2020. 11. 13
화수 : 365화

 


책 소개글

세 번의 회귀. 4회차 인생. 운명의 아이로 선택되어 자랐으나 진짜 운명의 아이가 차원 이동하여 나타나 그 아이를 위해 희생되는 삶이 반복된다.

'이 나라는 답이 없어. 망명하자.'

망명 자금을 벌기 위해 입양되기를 택한 르블레인. 거기까진 좋았는데 입양된 곳이 하필이면 악당 가문이었다. 망명하기 전까지 편히 살기 위해 저 악당들을 꼬셔보려고 했는데…….

"내 딸이 세상에서 제일 귀여워."

"그 건물을 줘. 내 동생의 화장실로 쓰면 되겠군."

"괜찮아. 르블레인이 때리지 말라고 했지, 죽이지 말라곤 안 했잖아."

"누구야, 누가 내 동생을 울렸어어억!"

'……망한 것 같아요. 어쩌죠?'

*

"마음에 안 든다고 사람을 매장시키거나, 죽이면 안 돼요."

내가 눈썹을 늘어뜨리며 말했는데도 가족들은 조용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나는 가늘게 좁힌 눈으로 가족들을 돌아보며 비장하게 말했다.

"이불 차고 잘 거야."

"잘못했어, 꼬맹아!"

"미안해!"

"안 죽이마!"

좋아.


리뷰

4번째의 회귀를 맞이한 주인공 '르블레인'이 이번 삶에서는 군사력과 재화를 가지고 있지만 악당 중의 악당이라는 '듀블레드 공작'가문으로 입양되고 벌어지는 일입니다.

대충 전체 스토리 이야기하자면 고아인 주인공이 공작 가문에 입양되고 나중에 홀로 살아남기 위해서 미래의 정보를 활용하여 상단을 세우며 돈을 벌고, 인재 섭외하고, 공작 가문 내에서는 양부와 그 가족들과의 인연을 맺어나가면서 점차 떡밥을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읽다 보면 나름 재미있다고 느껴지는 소설입니다.

전개도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으며, 초반부는 공작 가문 내에서의 벌어지는 일상물, 육아물 느낌을 나기도 하지만 중반부부터는 본격적으로 떡밥을 쌓으면서 풀기 시작합니다.

다만 340화 까지 본 결과 320화 정도 이후부턴 완결이 가까워져서 인지 스토리가 급발진을 밟습니다.

캐릭터면에서도 악녀 캐릭터인 주인공이 상시 머리를 굴리면서 자신과 주변인에게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고, 복수 대상에겐 어떻게 엿을 먹여줄까 생각하는 캐릭터이면서 회귀로 인하여 어려져서 남들이 봐주거나 귀엽게 생각하는 자신의 상황을 잘 활용하는 편입니다.

제일 좋은 점은 자신이 정의다 이런 생각은 안 하고 뇌가 꽃밭이 아닌 점입니다.

다만 공작 가문 캐릭터들은 딸바보, 동생바보 포지션을 가지고 있으며, 초반에는 조언자나 힐링 캐릭터쯤으로 생각되지만 점차 갈수록 반 병풍이 되는 건 막지 못했습니다.


총평

기대치를 로판에 두고 보면 볼만은 하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은 몰입도 좋고 재미도 괜찮은 느낌이지만 중반은 그냥 로판 평균 후반 서사 결말 다 로판의 한계에서 벗어나질 못합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스토리 전개를 위해서 판을 키우고 서사를 쏟아부은 장면이 다 망했습니다.

전쟁 전투 이런 장면이 긴장감 0에 밋밋하다는 소리 결말은 최악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차라리 신파를 짜내는 편이 이런 장르는 맞는 게 아닐까 서사도 별로인데 남성향처럼 뽕 맛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반적인 여성향처럼 감정 짜내기가 있는것도 아닙니다.

성장과 힐링물 느낌 나는 초반이 가장 좋고 그거 빼면 남는 게 없는 소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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