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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판타지

[리리뷰 434번째] 쥐쟁이 챔피언

by 리름 2022.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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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판타지
작가 : 노란커피
화수 : 163화

 


책 소개글

취직했다.

게임만 해도 돈을 벌 수 있다.

그런데 괴물 쥐로 해야 한다.


리뷰

LOL에서 트위치나 할 것 같은 제목을 하고 있으면서 현실은 입에 사과물린 엘프 구이가 등장하는 다크판타지.

주인공이 내면은 인간이지만 비인류인 쥐쟁이란 게 특징입니다.

요 소설은 '데루보'라고 '폐경기 온 암컷'같은 이름의 신에게 챔피언으로 발탁된 주인공이 쥐쟁이라는 신생 종족의 몸에 들어가서 종족을 부흥시킨다는 내용입니다.

쥐쟁이는 고블린보다 약하고 겁이 많은 약소 종족인데, 하수구에서 흩어져 사는 열등 종족을 종교관으로 결집시켜서 세력을 부풀려가는 게 재밌었습니다.

하두 소설을 많이 봤더니 뇌가 썩어서 이런거로 징그러운 걸 잘 못 느끼는데 고블린 아기 생산 공장이나 가축화된 인간 등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내용이 많아서 누군가는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 쥐쟁이 관점에선 인류가 돼지나 닭을 키우는 거랑 똑같은 거지만 인간처럼 팔다리가 달린 유사종족을 잡아먹는 게 카니발리즘을 떠올리게 하므로 고어할 겁니다.

막 아주 재밌다! 아주 자극적이다! 아주 고어하다! 아주 딥다크하다! 등등등등등

깊은 인상을 준 것은 하나도 없었지만 이 소설 분량이 162화로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지루함을 느끼진 않았습니다.

가장 재밌었던 건 점점 변해가는 현실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주인공이 현실을 잊고 점점 쥐쟁이의 삶에 빠져가는데 여신은 이에 대한 부작용을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만류하지 않는 게 초월적 존재스러웠습니다.

하여튼 초월적 존재들하고 엮여서 좋은 꼴 못 본다는 걸 잘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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