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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스포츠

[리리뷰 484번째] 이스포츠 매니저 2020

by 리름 202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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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스포츠
작가 : 모던위자드
화수 : 254화

 


책 소개글

최고의 선수보다는 최적의 선수를 뽑는다 돌아온 1세대 게이머 이스포츠 감독의 이야기


리뷰

현대배경 e스포츠 프로게임단 감독물입니다.

과거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며 결승전까지 갔던 주인공이 마지막 경기에서 실수로 인해 팀이 패배하게 만들었고 비난을 받으며 은퇴하게 됩니다.

그러나 은퇴한 이후로도 계속 해당 게임의 프로경기를 보면서 분석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만든 기준으로 각 선수들에게 점수를 매기는데 어느날 그 점수가 일종의 시스템처럼 주인공에게만 특수하게 보이게 됩니다.

주인공이 직접 점수를 매기지 않은 선수에 대해서도 시스템이 능력치를 알려주게 되는 것이죠.

이런 특수능력을 얻은 주인공은 과거 같은 팀에 있었던 동료에게서 다시 게임계로 복귀하라는 권유를 받게 됩니다.

이 동료는 주인공이 은퇴한 이후에도 계속 프로생활을 이어가며 화려한 전적을 남긴 뒤 현재는 게임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료의 인맥으로 2부 리그 게임단의 감독으로 취임하게 되는데 이 팀은 이번에 모든 선수와 코치진을 내보내고 완전히 팀을 리빌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자신에게만 보이는 선수의 능력치를 토대로 팀을 구성하게 되죠.

이런 특수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은 많은데 이 소설은 능력에만 너무 의존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주인공 자신의 능력이 원래 뛰어났고, 시스템은 그냥 가끔 언급되며 보조역할만 하는 정도입니다.

또한 스타크래프트나 리그 오브 레전드 등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끈 게임의 프로게이머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은 꽤나 있었지만 대부분 졸작이었죠.

이 소설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설정을 사용하는데 다른 소설과 달리 게임 자체에 대한 묘사는 자세히 안나옵니다.

그냥 대략적인 흐름과 중요한 포인트는 나오지만 소설 자체는 그냥 팀을 이끄는 감독의 입장이 메인이 됩니다.

그래서 리그 오브 레전드를 잘 모르는 독자라도 읽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물론 저 게임에서 쓰이는 전문용어들은 꽤 나오기 때문에 알면 더 이해가 쉽지만 몰라도 대략적인 문맥으로 짐작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스포츠팀을 이끄는 감독물 딱 이렇게 표현할 수 있죠.

e스포츠게임이 아니라 야구팀이나 축구팀을 이끄는 감독물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게임에 집착하는 소설이 아니라 팀을 이끄는 감독의 입장을 묘사하는 것이 주축이 되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다만 작가의 국어실력이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흔히 문어체와 구어체라는 것이 있죠.

요즘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글을 쓸 때 실제로 대화하면서 사용하는 구어체로 글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의 작가도 그런 느낌으로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또한 '~의' '~에' 구분을 못하는 작가들이 종종 있는데 이 작가도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너의 이름은' 이라는 영화가 있죠.

이 작가가 글을 쓰는 스타일대로 하면 '너에 이름은' 이라고 하는 것이죠.

다른 소설은 이게 너무 심해서 소설을 읽는 내내 거슬려서 도저히 못 버틸만한 작가도 있었지만 이 소설은 '~의'가 자주 나오지는 않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모든 부분에 '~의' 대신 '~에'를 쓰는 것은 아니고 가끔은 '~의'를 쓰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맞춤법 검사기를 안 돌리는지 티가 나는 오타는 아니지만 종종 틀린 표현도 소설에 나옵니다.

댓글을 보면 그런 부분들을 독자들이 알려주던데 작가가 이 부분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설 진행 자체는 비교적 깔끔하고 불필요한 묘사도 최소한으로 줄인채 스토리 진행에 필요한 부분만 적절하게 나오기 때문에 현실에서 실제로 인기를 끈 게임을 바탕으로 하는 팬픽물 중에서는 상당히 수작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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