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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558번째] 증권가 큰손 백 할머니

by 리름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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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악중선
화수 : 462화

 


책 소개글

우리나라 증권계의 큰손 백 할머니.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 스승으로 모셨다는 전설의 투자자 백 할머니.

흙수저 알바인생 최준식이 꿈속에서 백 할머니 혼령을 만나 재벌이 된다.


리뷰

많은 후기들이 있던데 후기들의 공통된 내용은 틀딱 냄새가 난다는 건데 단지 틀딱이라 한마디로 정의하기에는 미안한 소설입니다.

저는 100회쯤에서 첫번째 하차 욕구를 느꼈고 130회에서 두번째 하차각 결국 400번째에서 하차해서 뒤로 가서 대충 마무리 5회 분량만 읽고 끝냈습니다.

400회 이후에 안 읽은 부분도 마무리 5회를 읽음으로 내용이 다 상상이 되었습니다.

아마 300회쯤에 끊고 마무리를 읽어도 그 빈 부분은 상상을 채워 넣을 수 있을 정도로 드라마가 없습니다.

소설의 기술적 영역은 나무랄 때가 없고 디테일이 좋았습니다.

주식을 투자하는거 회사를 사는거 지분 관계, 기타 등등 세부적인 디테일은 나무랄 때가 없고 제가 소설을 읽을 때 디테일이 좋으면 그 외에 부족한게 많아도 참고 읽는 편인데 이 소설은 초반부터 하차 각이 서는데도 디테일이 좋아서 ​꾸역꾸역 400회까지는 읽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장점은 다 얘기했고

충청도 지잡대를 나와 신림동 5포 인생인 주인공이 친구에 꼬드김에 넘어가 주식에 손을 댔는데 결국 망했고 과거에 주식으로 유명했던​ 백할머니라는 사람이 있음을 알게 돼서 신줏단지 하나 모시고 열심히 기도드렸더니 꿈에 나타나서 조언을 해 주기 시작하는데...

백할머니도 초반에는 자주 나오는데 초중반 넘어가면 잘 안 나와 가뭄에 콩 나듯 잊을만하면 가끔 나와 한마디 던지고 들어갑니다.

즉 회귀로 정보를 아는 것도 아니고 할머니의 서포터도 시원치 않고 그냥 주인공의 초반의 기연을 붙잡고 노력을 통해서 주식으로 돈을 버는 내용이 큰 줄기입니다.

그럼 나머지 이야기는 뭐냐.

이게 중요한데 주인공의 플랙스, 인정욕구, 이게 전부입니다.

유명해지고 싶지는 않은 은둔형 투자가가 목표인데 주변 사람들 한정해서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존재합니다.

주식으로 돈 좀 만진 후에 사모펀드를 만들어서 사장으로 시작해 3억 가량하는 마이바흐를 리스해서 타고 다니면서 우와 성공한 인생이다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는 패턴.

가난뱅이 시절 친구들한테 사모펀드 사장만 돼도 부러움의 대상이 되지만 수백억 굴리는 성공한 인생인 지금 만나는 사람들 역시 레벨이 올라서 부러움이 대상이 될 수가 없지요.

이때쯤 KBS의 미모의 아나운서 최운영(최은영)과 사귀기 시작해서 결국 결혼에 골인.

최운영 남편이라는 위치를 차지해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데 한마디로 트로피 와이프 갯츄.

역시 이어지는 부러움의 향연.

정리해 보겠습니다.

디테일은 좋다.

그 외 소설의 주요 내용은 주식으로 돈 벌기 번 돈으로 마음껏 플렉스 하기. 주변 사람들한테 인정받기.

캐릭터나 드라마 같은 부분은 빈약하다.

글은 마음에 양식이라고 하잖아요.

이 소설은 공갈빵입니다.

먹어도 배가 고파.

사람에 따라 킬탐도 가능하겠지만 제 경우에는 만족감 제로에 오히려 기분이 나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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