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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판타지

[리리뷰 602번째] 하이더가의 늑대들

by 리름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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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판타지
작가 : 글드림
화수 : 300화

 


책 소개글

몰락한 귀족가의 막내가 되었다.

그런데, 어딘가 익숙하다.


리뷰

스토리 세줄 요약

가상현실 기기로 접속할 수 있는 의문의 가상현실이 나타납니다.

그곳은 전세계 사람들이 접속하면서 그 의문의 공간을 연구하다 리니지+마인크래프트 판이 돼버리죠.

근데 그런 곳의 고인물이었던 한국인이 그 게임 시점에서 미래로 추측되는 곳의 귀족 아들내미에 빙의!

... 세 줄로 설명이 되긴 하는데

솔직히 정보가 많아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이 아닙니다.

1. 이 소설은 TMI 그 자체다.

너무 과한 정보(Too Much Information).

이 줄임말인 TMI.

이 소설은 영미권에서 쓰이는 그 TMI와 한국에서 쓰이는 TMI가 반반 섞인 느낌입니다.

왜냐?

일단 첫 화부터 다짜고짜 상황설명을 독자들에게 욱여넣는 소설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주인공의 성장배경이나 목표 등등을 5화 컷으로 끝내라는 문피아 독자들의 성향 덕에 발전해온 웹소설인지라 그런 형식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물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너무 과한 수준이라는 게 이 소설의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본다면 첫 화에서 주인공은 가상현실이었던 곳의 귀족으로 빙의했을 때 상황판단을 할 때.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인 거지? -1화 독백 中-]

이라는 말이 나온 이후 과연 그 말에 추가적으로 이어진 설명이 얼마나 될 것 같은가요?

정답은 서른 개의 육박하는 문장입니다.

대화+TMI설명+다시 대화....

이런 패턴이 반복된 결과, 설명은 좋으나 지나친 설명의 반복으로 작가가 그저 독자들에게 자기가 만든 설정을 억지로라도 알려주고픈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하차하거나 평가가 나빴던 것이고요.

2. 그래서 재미는 있는가?

솔직히 말하자면 작가가 노력한 것과는 별개로 그리 재미는 높지 않았습니다.

다만 왕좌의 게임+시스템물로 가는 듯한 느낌이라 그 TMI를 견딜 수 있다면 킬링타임까지 끌어올리지 않을까요?

그것도 150화 전후로는 말이죠.

 

주인공의 주적이 '대공'이었을 때는 TMI도 참고 읽을만해도 그 이후는 애매하고 재미도 반감되었습니다.

 

초반에 TMI로 독자들이 나가떨어졌다면 중반 이후로는 이야기의 방향이 이상해졌다고 나가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결정타로 후반의 환생이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나가떨어지는데 이에 본인은 개인적으로 어떻게든 읽을 독자들에게 150~170화 전후까지만 읽고 말아라고만 말하고 싶습니다. (그냥 안 읽길 추천...)

3. 호평을 하자면 작가가 노력한 티는 난다는 거다.

이게 이 소설의 아쉬운 점이었는데 사실 웹소설이라는 게 대강 써도 양판소 일련 정 술술 읽히는 작가가 있고 나름 준비를 해도 이게 글자 조합체인지 의식의 흠름 기법으로 쓴 글인지 모를 소설이 있습니다.

이 소설은 전자보다 후자에 가까운 글이었고 작가가 다른 소설을 쓴 경력이 있음을 참고한다면 '이 작가는 그냥 글 쓰는 재능이 부족해서 이런 소설을 쓰고 말았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초반에는 설정을 글 속에 녹여내지 못해서 실격.

중반에는 흐름을 글 속에 담아내지 못해서 실격.

후반에는 큰 틀을 글 속에 넣어두지 못해서 실격.

그야말로 삼진아웃, 삼진 에바라 하차한다는 말이죠.

한줄평

[뭔가 있어 보일 듯한 습작 같은 소설]

이 소설에는 초보 작가나 할 법한 문제점들이 한가득입니다.

다만 그게 두 작품을 쓴 작가의 짬탓인지, 아니면 흥미를 끌 수 있는 소재 탓인지.

이 애매한 문제점들을 구체적을 집고 넘어갈 사람이 적었으리라 봅니다.

애초에 고인 독자들이 하차해서 이 문제점들을 지적 안 한거라고 생각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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