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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617번째] 21세기 반로환동전

by 리름 202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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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검미성
화수 : 98화

 


책 소개글

21세기 한국에서 무림의 도사가 구르는 이야기.


리뷰

작가는 검미성 작가로 본인이 쓰고 싶은 글을 쓰는 작가죠.

세계관도 매력적인 작가고요.

이번 작품은 굵고 짧게 98화 완결이에요.

줄거리는 110살(?) 그쯤 살은 주인공이 반로환동을 했으나 120이 인류 한계 수명에 가깝고, 반로환동한다고 수명이 늘지를 않아 이를 극복하고자 등선을 하려는 이야기인데 한평생 본인의 방식을 고집해온 고집쟁이 노인네의 댕쩌는 서사를 보여주는 거예요.

손해를 봐도, 감옥에 들어가도, 수명이 줄어도 본인이 하고자 하는 바를 굳게 밀고 나가는 주인공.

거기다가 동자공도 익히고 식사도 선식만 해서 식도락도 없는 상태이죠.

요즘 보이는 사이다네 뭐네 그런 주인공은 아니에요.

답답할 때도 있고 이해가 안 갈 때도 있지만 작가는 그저 본인이 고집하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주인공을 묘사하죠.

또한 불교의 석가와 마라의 이야기를 연상케 하는 구도가 있는데 바로 주인공과 천마.

주인공은 공덕을 쌓아 살아있는 육신을 가진 채로 등선을 하려 하고 천마(자칭 천재 마법사-타칭 천마지부장-금발소녀)는 그런 주인공에게 공덕 쌓기가 의미없는 거 아니냐? 천마신교 들어와라 영약이랑 공덕쌓기 오지게 해 준다 등등

주인공이 걷는 길 그 자체에 의문을 가지게 하거나 그 길을 본인이 꾸며준 길로 대체를 하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이에 대하여 고민하다가 결국 본인이 걷던 길을 걷게 되죠.

마지막으로 엔딩이 꽤나 인상 깊은데 이건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많이 갈릴거 같네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주인공은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본인이 걷던 길을 고수합니다.

공덕을 쌓는걸 단순히 수단으로 취급하던 주인공이 등선이나 영생 등 여러 길이 열린 상황에서

이를 내버려 두고 결국 본인의 길을 걷는 모습을 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요약평

도사겸 예비 신선 할배의 댕쩌는 협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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