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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616번째] 위탁요원 위신호

by 리름 202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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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위선호
화수 : 560화

 


책 소개글

“코드네임 ‘트레이니’라는 이 친구는 누구죠?”

“국장님도 아시는 KPT의 그 요원입니다.”

“코드네임은 왜?”

“KPT 프로그램이 끝났고 그 흔적을 지우기 위해서 지난 달 변경했습니다.”

그녀는 ‘위신호’라는 본명을 처음 알았다고 했고 기록을 읽었다.

“한국 육군에서 복무. 서울에서 신문기자를 하다가 한국 국가정보원 액션팀에서 연수도중 넘어왔군요. 우리군 공수부대 강하훈련 도중에 CIA 연수원으로 옮겨왔네요.”

“내내 연수 프로그램만 일부러 골라다니고 있는듯 해서 코드네임을 트레이니 - 연수생으로 정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친구는 국정원 요원인데 우리가 위탁교육을 시키고 있는 요원이라는 거죠? 교육 중에 임무를 맡겨보니 탁월한 결과를 만들고 있다는 거고.”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한국 쪽은 또 다르게 생각하더군요.”

“달라요?”

“그 친구의 신분에 대해서는 본인이나 우리 CIA나 한국 국정원이나 서로 의견이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다만?”

“외부차출 파견임무에서 매번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국장님도 굳이 그 친구의 신분에 대해서 고민하시기 보다는 그냥 올라오는 임무완수 결과보고서를 즐기시면 됩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디에 있죠?”

“우리 NCS 팀 기본 연수과정 중에 있다가. 국무부장관님과 앤디 킴 코리아미션센터 디렉터와 함께 지금….”

“평양에 가 있군요.”

“네. 또 연수 중 임무차출이죠.”


리뷰

선배 잘못 만난 죄로 국정원에 납치당해 수치와 수모를 겪고, 나라 간 거래대상이나 입막음 대상이 되고 생판 남이 죽자 그걸 복수하겠다며 달려드는 불쌍하고도 골 빈 놈이 주인공인 소설.

주인공이 바다에 뜬 종이배처럼 주변 상황에 휩쓸리기만 하는 게 이 작품의 특색.

다른 첩보물이나 현대용병물 보면 이능이 없다면 하다못해 개 사기급 스펙이나 경력을 인정받아서 대우받고 좀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거나 주인공의 활동 범위가 커지거나 위로 올라가면 위험인물로 타깃 잡혀서 암살 위험에 빠지거나 하는데 주인공은 스펙이 엄청난 것도 아니고 (단지 나이에 비해 신체가 좀 좋다는 정도? 그것도 예를 들면 남들이 100m 12초 나오면 주인공은 11.7초쯤 나오는 거라 크게 의미 없음) 경력은 전부 계약직이거나 반납치 당해서 상황에 휩쓸려 해결한 일들이다 보니 아예 기록에 안 남거나 윗사람들 공적으로 인정돼서 대우도 제대로 못 받고 주인공을 죽이려는 상대도 주인공이 뛰어나서 죽이려는게 아니라 거의 국가 내란죄(국가 기관 입장에서 보면)를 저지른 '아는 형'에게 들었던 정보를 감추려고 입막음하려는 수준이라 거의 모든 상대가 주인공을 발톱의 때만도 생각 안할만큼 작중 세계관에 투사되는 주인공의 영향력이 미미합니다.

개연성도 개판인게 못해도 한달에 두세번 술자리 가지는 회사 선배 겸 아는 형이 고문당하다 살해당한건 자연스럽게 넘기고 잊더니 누군지도 모를, 제대로 대화조차 해본적없는 특파원(기자) 목숨을 위해 자기 목숨 걸고 반강제로 납치당해 갇혔던 곳(심지어 본인을 납치하고 고문한 세력임)에서 알게된 생판 남이 죽으니 눈에 불을 켜고 복수하려 하는 이상한 인간관계상을 가졌습니다.

더구나 허위 신고로 자신을 납치당하고 고문받거나 죽을뻔하게 만든 년에게는 또 일절 복수를 안합니다.

또한 그 납치한 세력이 오해가 풀린후 일절 사과나 피해보상도 없고 (강제로 납치해서 체력단련 시켜준게 보상이라면 할 말 없음) 오히려 외국에 팔아먹을 생각만 했으나 복수의 대상이 아닙니다. (오히려 거기서 납치당해 알게 된 놈이 죽자 지목숨 걸고 복수하려는 놈임. 작가가 은혜를 원수로 갚는게 지겨웠는지 원수를 은혜로 갚고 앉았음)

그리고 작가가 밀덕인지 쓸데없는 군사용어 설명충이라 그게 또 분량을 잡아먹으며 일반인이 모를 군사용어나 약어는 그냥 'ICBM(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이렇게 설명하면 되는데

굳이 'ICBM을 발사 했습니다' ICBM이라는 것은 인터칸티넌틀 벌리스특 미슬 로서 대륙간탄도미사일은 핵탄두를 장착하고 한 대륙에서 다른 대륙까지 공격이 가능한 탄도미사일이다. 사정거리 5500㎞ 이상의 탄도미사일로 대기권 밖을 비행한 후 핵탄두로 적의 전략목표를 공격한다.

이딴식으로 설명을 해댑니다.

그냥 약어의 원래 영어나 적어놓으면 독자가 바보가 아닌 이상 알아들을텐데 원래말을 영어가 아니라 작가 제멋대로 이상하게 혀 꼬아서 발음되는 한글로 적어서 아는 사람이 보는게 아니라면 무슨뜻인지도 모르게 설명을 해놓고(영어로 적기 귀찮아서 그랬을 걸로 추정) 설명충 기질 발동돼서 그 뜻풀이하고 설명하는데 거의 1/3이나 1/2 페이지 잡아먹으니 환장할 노릇이죠.

요약하자면

1. 억울한 일을 당한 멍청한 주인공.(하지만 스스로는 똑똑한 줄 알고 있음)

2. 글의 목적지와 중간과정은 주변 외압에 휩쓸린 결과

3. 독자에게 명분이나 공감대를 형성시키지 못하는 이상한 복수

4. 정작 복수할 대상을 잘못 잡은 병신 주인공

5. 자신만의 이상한 언어체계가 있는 극한의 설명충 작가

6. 이능도 없는 현실물인 주제에 개연성이나 핍진성이 없음

7. 그냥 글이 재미가 없음

결론 - 끔찍한 황천의 뒤틀린 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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