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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소설관련 잡담

수작 쓰는 판타지 작가들 추천(작가 리뷰)

by 리름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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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판타지 수작 쓰는 작가들 추천해 보려 합니다.

 

한 명 한 명의 글에서 나름의 매력이 있고, 재미, 간지, 감동, 충격을 느낀 작가들이에요.

 

개인 취향이 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웹소설만 10년 넘게 봐온 사람이 이 소설을 추천할 정도로 재미있다고 자랑할 수 있을 정도라는 걸 알아두세요.

 

그리고 절대 순서가 순위 아니며, 그냥 생각나는 대로 배치한 거예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파랑손

대표작은 나의 악당들, 에덴가르트 퀘스트. 그중 에덴퀘는 문피아에서 무료연재중이니 꼭 보세요.

 

작품의 특징은 전쟁씬이라 할 수 있는데, 전투씬이 아니라, 전쟁씬입니다.

작가가 확실히 나름의 조사가 철저한지, 중세시대 무장, 전략에 판타지적인 환경과 여러 요소들을 적절하게 조합해 글을 써 내려가는 능력이 아주 빼어납니다.

방진이며, 성벽이며, 사기며, 지원이며, 여러 요소들이 어떻게 작용되는지 전부 보여준다고 할까요.

 

그리고 특이하게 작가의 두 작품에서 공통되게 보여준 것이, 초인적인 전사.

 

그리고 개인적으로 캐릭터를 만든다는 점에서, 뛰어난 능력이 있습니다.

만드는 캐릭터는 엑스트라 하나하나 마저도 개성이 있고, 겹치지 않습니다.

공기화 되지 않고 살아 움직이는 듯하니, 더 몰입될 수밖에, 게다가 가장 중요한 주인공과 동료들의 완성도도 아주 대단합니다.

특히 '나의 악당들'의 엘렌의 캐릭터성, 헤일라의 갭, 다이오네아의 서사, 뭉치의 매력은 전부 독보적인 수준입니다.

 

로우 파워 정통 판타지를 지향하는 듯한 세계관이지만, 주인공은 초인인 작품을 잘 쓰는 작가.

 

추천!


2. 견마지로

대표작은 Wind and Grass, 무중일도행, 일륜도천파, 마도선자.

작가의 특징은 긴호흡, 내가 원래 호흡이 긴 소설을 자주 보기 마련이지만, 이 소설들은 그중에서도 눈이 뜨일 정도로 호흡이 깊고, 깁니다.

 

작품은 하나의 이야기처럼 연결되어,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보여주는데, 작품의 분위기는 하나같이 진지하고 긴장감이 넘치는 데다, 엔딩도 끝내주게 잘 쓰는 작가라서, 마지막 장을 덮을 때면 그 엔딩의 여운이 끝없이 남게 됩니다.

 

전 한 5년 전에 Wind and Grass를 봤는데, 아직까지도 엔딩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정말 잘 쓰는 작가인데, 요새 가벼운 글들이 유행하는 분위기라 아직도 뜨지 못한 작가. 참 아쉽네요.

추천!

 


3. 검미성

대표작은 망겜의 성기사, 신을 먹는 마법사, 광란의 트롤랑, 21세기 반로환동, 게임4판타지.

방금 전 견마지로가 시류를 못 탄 작가라면, 검미성은 시류를 끝까지 타고 오른 작가.

 

특징이라면 인간의 추함을 참 낱낱이도 보여주는 작품이랄까.

 

작가의 작품은 하나같이 나오는 등장인물 중 단점이 없는 존재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시련을 겪거나, 단점을 가졌습니다.

 

뛰어난 힘을 가졌지만, 나약한 정신을 가진 롤랑, 강인한 정신을 가졌지만, 끝내 현실과 타협하는 건욱, 협객인 척 살아가지만, 협객이 되어버린 허풍개, 소드마스터에 여신의 대전사, 대마법사, 반신임에도, 히키코모리인 가온까지.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영웅담이죠.

 

전형적이지만, 역시나 재미있습니다.

추천!

 


4. 흉적

대표작으로는 피자 타이거 스파게티 드래곤, 멸망한 세계의 창귀검마.

 

멸망한 세계의 창귀검마는 읽어본 적 없지만, 피타스드는 읽어봤습니다.

 

SF 어워드를 수상할 만큼 잘 쓴 작품이며, 특징으로는 교묘한 심리전과 독자를 농락하는 전개.

 

마치 이럴 것이다~ 해놓고 정반대를 택하는 이야기는, 뒤통수가 얼얼할 지경이네요.

추리 요소가 만발하는 이야기, 세계관은 하나같이 암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유치한 개그는 비웃음을 자아냅니다.

 

한 장면 한 장면의 위력이 강력하지 짝이 없고, 뇌리에 박히는 기분.

 

저는 아직도 '로보트야 나를 안아줘',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수작은 수작, 추천합니다.

 


5. 통구스카

대표작으로는 납골당의 어린왕자, 힐케니아 씰브레이커, 제국 사냥꾼이 있습니다.

특징은 리얼리티 한 요소들, 무언가를 전개해도 그것을 보충하는 이야기는 빼먹지 않습니다.

문화면 문화의 배경, 시대면 시대의 원인, 사건이면 사건의 흐름, 전략이면 전략의 근원을 전부 짚어서 말해줍니다.

 

독자가 이해하기 쉽고, 어느 사람들은 이런 요소를 싫어하지만, 나는 좀 더 깊은 세계관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완성도 높은 세계관에서 이뤄지는 모든 이야기는 몰입도를 높힙니다.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라면 더더욱 완벽합니다.

작가가 군 관련 직업을 가진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밀덕입니다.

 

특이한 건, 납골당의 어린왕자와 힐케니아 씰브레이커는 전부 선함의 극치에 가까운 인물들이었는데, 이번 제국사냥꾼의 작품은 정말 소름 끼치는 악역 주인공입니다.

 

피카레스크의 극치, 전형적으로 본인의 욕망을 노골적으로 표출하는 타 작품의 악당 주인공과는 차원이 다른, 처음부터 완성된 사악한 마피아 보스입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네요.

추천.

 


6. 도동파

대표작으로는 알브레히트 일대기, 불꽃의 기사, 크루세이더.

중세 로우 판타지는 지향하는 작가입니다.

특징으로는 담백한 문체와 시원시원한 전개.

 

주인공은 전부 먼치킨입니다.

다만, 외적인 면에서 문제는 없으나, 내면적인 갈등과 고통, 시련을 많이 느낍니다.

그 묘사에 독자가 빠져들게끔 글을 참 잘씁니다.

 

잘 쓴 중세 판타지를 보고 싶다면, 추천!

 


 7. 체엔

대표작으로는 망겜에 갖힌 고인물.

신기하게 이 작가는 글을 처음 쓰는 신인작가입니다.

 

정말 흔해빠진 제목이지만, 이런 작품이 간간이 나와서 양판 같은 제목의 소설도 들어가 보는 것 같네요.

사실, 제목과 다르게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단순한 이야기인데 주인공은 망겜에 갖혔고, 고인물입니다.

거기서 클리어로 빠져나가려 한다 그게 전부인 이야기입니다.

다른 양판과 크게 다르지 않죠?

 

특징은 전투씬.

정말 잘씁니다.

마치 헌터 헌터를 보는 느낌인데 수 싸움과 스킬의 교차는 보고 있는 저를 흥분시켰죠.

 

현실적인 환경도 영향을 주고, 적들의 심리도 영향을 주며, 무기, 스킬, 쿨타임, 아이템, 소모품, 온갖 것이 영향을 줍니다.

 

전투씬 하나는 독보적입니다.

잘 쓰는 것도 잘 쓰지만, 작가의 상상력, 독자를 언제나 뛰어넘습니다.

 

추천!

 


8. 글쟁이 S

대표작으로 나를 위해 살겠다, 사상 최강의 매니저,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 사상 최강의 보안관, 마왕은 학원에 간다.

독자 비하로 말 많고 탈도 많은 작가, 게다가 최근 엔딩은 좆망이라고 원성이 자자하던데, 어떤 의미로 이렇게 독자들 뇌리에서 잊히지 않게 하는 작가는 많지 않을 거 같네요.

 

일단 특징은 빠져들기 쉬운 세계관과 캐릭터들, 그리고 엔딩 와서 그 모든 세계관을 뒤엎고 반전 엔딩.

 

대부분 이러한 레퍼토리를 따라갑니다.

그럼에도 글쟁이의 글을 찾는 이유는 역시나 볼만한 작품이어서 그렇겠죠.

호불호 하나는 정말 갈리는 작가가 바로 이 사람.

 

추천!

 


9. 백수귀족

대표작으로는 바바리안 퀘스트, 킬 더 드래곤, 권투사 칼리, 맨 대 헬, 데몬소드.

생생한 등장인물들과, 변화하는 주인공의 시점을 생생히 보여주는 작가, 세계관도 언제나 재미납니다.

 

신기하게도, 작품마다 분위기와 주인공, 모든게 휙휙 바뀝니다.

바바퀘와 권투사 칼리는 로우파워 판타지, 킬더드는 퓨전판타지, 맨대헬은 현대판타지, 데몬소드는 다크판타지.

 

그러면서도 각 세계관의 각각의 매력은 떨어지는 법이 없으니, 과연 굉장한 작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추천!

 


10. 유민재

대표작, 네버엔딩 테일즈:예언의 기사, 네버엔딩 테일즈:드루이드의 귀환

특징, 정통 판타지적인 전개, 정통 판타지적인 갈등! 그러면서도 재미있다!

 

모험! 신비의 검! 기사도의 명예! 차별받는 이종족!

 

판타지 국룰인데 요새는 이런거 싫어하는 독자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이런 작품을 계속 써 내려가는 작가가 있나니, 바로 이 사람!

 

정말 추천합니다.

로우 파워 정통 판타지 찐하게 보고 싶다면 꼭 보세요.

 

추천!


 11. 노란커피

대표작 강과 먼지의 왕자, 쥐쟁이 챔피언, 천재 흑마법사

비열한 사람들, 욕심 많은 권력자들, 다크판타지의 요소이며, 그걸 충실히 구현해 내는 작가가 바로 노란커피입니다.

 

특히 강과 먼지의 왕자는 제가 좋아하는 작품인데, 사람들은 고구마가 싫다고들 하나, 저는 좋아합니다.

한국의 왕좌의 게임이라 불리는 이유가 따로 있죠.

 

추천!

 


12. 컵라면

대표작으로는 무림서부,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

상남자적인 전개를 지향하는 작가입니다.

무림서부는 무협풍 서부극, 게임 속 전사는 야만적인 모험담.

 

짜증 나는 놈들은 대가리를 쪼개고, 선한 사람에게 간지나는 미소를 지어주는 주인공이 좋다면, 보세요.

 

저도 정말 재미 있게 읽은 작품입니다.

 

추천!


13. 구팽이

대표작 공주는 죽어서 키운다.

 

보세요.

 

한번 보세요.

 

정말 재미있으니깐 한번 봐 보세요.

 

꼭 보세요라.

알았죠? ​

 

 

 

 


결국은 개인적인 추천이고, 사견입니다.

장르소설을 취향껏 골라 읽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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