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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무협

[리리뷰 693번째] 하수전설

by 리름 2022.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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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무협
작가 : 군주
권수 : 7권

 


소개

<군주 신무협 장편소설> 천하제일고수도 아니다.

절대지존도 아니다.

그렇다고 손가락에꼽는 고수도 아니다.

무림에 널리고 널린 하수 중에 하수다.

우연과 오해가 겹쳐 기연을 만들어가고, 도검이 난무하는 강호에서 살아남는 진정한 하수의 길.

고수 같은 하수 어자서의 평지풍파 무림종횡기가 펼쳐진다.


리뷰

무협 + 착각물 + 성장소설입니다.

하수인 주인공은 하수로 오랜 시간 살아온 만큼 눈치도 빠끔이고 2류 3류 무사들 사이에서 목숨 부지하고 살아가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사천 지방 신규 무림 방파의 신입무사 선발에 참여하면서 일이 꼬이게 됩니다.

본인은 그저 본인이 세운 하수의 철칙대로 과묵하게 상대해 줬을 뿐인데 어쩌다 보니 사람들에게 하수인 척하는 고수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자 그럼 이제 남들 몰래 도망치는 일만 남았는데 일이 꼬이려니 자신이 감당키 어려운 마두와 생사결을 하기에 이르고 특유의 눈치와 기지로 마두를 무찌르고 나니 어느샌가 사람들에게 추앙받는 협객이자 하수들의 희망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고는 있지만 계속해서 일은 꼬여가고 본인이 처리해야 할 일들의 스케일이 점점 커져만 갑니다.

본래 고아 출신에 눈칫밥 먹고 살아온 지라 눈치 백단에 여기저기 낭인과 삼류 무사들로부터 주워들은 말들로 본인을 포장하고는 있지만 언제 들통날지 간당간당합니다.

 

사람 죽으란 법은 없는지 호승심 넘치는 고수들과 얽히지만 타고난 말발과 기지로 싸움은 피하고 이들 중 몇몇은 수하로 두기도 하면서 본인 앞에 닥친 위기들을 해결해 갑니다.

거기에 운발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본인은 죽어라 피하려고 하는데 점점 무림을 둘러싼 세력 다툼의 중심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죠.

 

그런데 알게 모르게 이런저런 고난을 겪다 보니 주인공이 성장을 합니다.

계속해서 하수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어느덧 본인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고수가 되어 있고 차마 등 돌리지 못해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이 기연이 되어 돌아오죠.

본인은 다 자기 이익을 위해 행한 일이라고 하는 데 하는 행동은 협객의 그것과 다르지 않게 되었습니다.

 

적어 놓고 보니 각종 클리세들을 묶어 놓은 것 같은데 작가의 필력으로 이런 것들을 지루하지 않게 풀어내고 있어서 재미있게 완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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