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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700번째] 회귀자의 갓겜 제작법

by 리름 2022.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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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람쥐썬더

 


소개

구로의 블랙 기업에서 과로사 엔딩을 맞이한 두 개발자.

두 사람은 자신들이 25년 전 과거로 회귀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열정넘치는 두 회귀자의 근성 넘치는 갓겜 개발기!


리뷰

일단 소설이든 영화든 간에 창작물 직종 관련 소설은 소설 속에서 주인공이 만드는 창작물이 그럴듯해야 하는데 이 소설 속의 게임은 그럴듯해 보이지가 않습니다.

소위 마이너한 취향의 유저들을 위한 게임을 만든다는데 마이너한 취향의 누렁이 유저들도 이게 뭔데 씹덕아 소리가 나올 것 같네요.

작가의 신념인지 자신들의 이득을 대부분 포기하더라도 유저 친화적인 정책인 게임회사를 운용하는데 이렇게 하면서 매번 불티나게 팔려도 만성 빚에 허덕이면서 자기 회사 이리저리 팔고 다니던 블리자드를 생각했는지 유저들에게서 못 얻은 수익을 자기 직원들 인건비를 착취해서 충당합니다.

인력이 늘어나면 당연히 수익을 얻어야 하는 비용도 늘어나니 작가는 의도적으로 소수 정예 게임 회사를 만들지만 그 소수로 게임 절대 못만드는건 자기도 아는지 그 소수 직원들을 치트키급 능력치로 채워놓습니다.

현실성 없는 회사를 운용을 하니 현실성 없는 캐릭터들과 현실성 없는 전개가 가득해지며 열정 페이로 일하면서 수익배당은 전부 아무런 사심 없이 주인공에게 몰빵해 주는 무소유 정신의 직원들과 코딩의 신도 대가리 박을 도라에몽급 만능 프로그래머 친구같이.

유저 친화적인 것도 정도가 있는데 내는 게임마다 유저 평점이 압도적 긍정적이 아니면 대가리안에 폭탄이 터지는 사람들 마냥 자기들 시간, 수익 모든 걸 다 내던지면서 유저들 위해서 행동하느데 이게 혼자서 이래도 이상한데 주인공과 동료들이 단체로 이러니 게이머들을 도우라고 프로그래밍된 기계들을 보는 기분입니다.

주인공에 매료돼서 착취 당하는 불쌍한 인물들이 넘쳐나지만 그다지 주인공이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네요.

요약

1. 작중작이 개노잼이다.

2. 소설 속 게이머들 좋은 일만 시켜주려는 작가의 몸부림 때문에 개연성, 현실성, 입체적인 캐릭터 등 너무 많은 걸 희생시켰다.

3. 주인공도 그렇게 매력적이게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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