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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703번째] 매니저가 깡패임

by 리름 2022.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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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발발타

 


소개

나는 깡패다. 그런데 아이돌 매니저다.


리뷰

현대 배경 연예계물입니다.

제목 그대로 깡패 출신 주인공이 교도소에서 출소한 다음 아이돌 매니저가 되는 내용입니다.

매니저가 주인공인 소설은 워낙 많아서 온갖 주인공이 등장했었는데 그중에서 깡패 출신 주인공들도 있기는 했었죠.

하지만 대부분 저런 캐릭터는 배경 설정만 그렇고 실제로는 평범한 매니저물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소설은 확실히 주인공이 깡패라는 것을 좀 더 강조하는 편이기는 한데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더군요.

우선 다른 연에계물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특색이 장점입니다.

보통 연예게물에서 건달이나 깡패가 등장할 때는 주인공에게 참교육 당하는 악역으로 나오거나 말만 깡패이지 사실상 주인공에게 편리한 아군, 또는 개그요소를 위한 조연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소설도 주인공이 깡패이기는 한데 사정이 있어서 교도소에 들어갔다는 식으로 주인공의 이미지를 세탁합니다.

주인공은 이제 뒷세계에서 벗어나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아이돌 매니저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그런 주인공을 위해 지인이 일찌감치 기획사를 차려뒀다가 교도소에서 출소한 주인공을 낙하산으로 꽂아줍니다.

하지만 그 기획사에는 남자 연예인 1명만 있을 뿐, 주인공이 원하는 아이돌 그룹은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아이돌물처럼 아이돌 멤버를 구하는 것부터 시작하게 되죠.

그런 과정에서 주인공이 깡패 출신이라는 것을 살리는 각종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확실히 다른 소설과는 느낌이 다르더군요.

문제는 너무 깡패라는 것에 집착한다는 것입니다.

안그래도 글 스타일이 굉장히 낡은 느낌이 드는데 이 소설에 나오는 깡패도 무슨 90년대 깡패 같은 느낌입니다.

한마디로 요약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글입니다.

다른 아이돌 매니저물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독특함이 있지만 낡고 오글거리는 느낌을 참지 못하고 하차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유행을 따라서 비슷한 것만 나오는 양산형 소설에 지친 분들은 읽어볼 만합니다.

보통 양산형을 벗어나겠다고 너무 독창적인 요소를 넣었다가 오히려 더 비주류가 되는 경우가 많죠.

양산형이 인기 있는 데는 이유가 있고, 유행하는 소재가 나오는 소설들이 기본적으로 충족해 주는 기대치가 있으니까요.

이 소설은 인기 많은 연예계물이라서 익숙한 클리셰이면서도 독특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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