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뷰 727번째] 삼국지에서 살아남기

장르 : 대체역사
작가 : 다작김절필

소개

빙의했는데 서주 호족 아들이다. 아, 그런데 사흘 전에 조숭이 죽었다고? 하하하하. 일단 튀자!

리뷰

다작김절필 작가님 '삼국지에서 살아남기'를 읽어봤는데 재밌네요.

쫄깃한 장면이 많아서 시원한 사이다 애호가라면 읽기 힘들순 있어요.

그리고 조자룡에게 개인레슨 좀 받더니 갑자기 중견무장급 무력을 뽐내는 것도 좀 눈에 밟혔고요.

그 외엔 개인적으로 만족.

삼국지물이 대개는 세 가지 대분류로 나뉜다고 생각하거든요.

원작지식을 활용해 유망주를 선점하는 인재수집형,

원작지식을 활용한 기책으로 먹고 사는 책사형,

일신의 무력 믿고 일기당천 시전하는 무장형.

이 작품은 굳이 따지자면 책사형에 속하긴 하는데 그 중에서도 주인공 본인이 레벨업 해서 군웅의 하나로 성장하는 성장형 삼국지물입니다.

원작지식도 물론 있고, 활용하기는 하지만 갈수록 원작전개에서 멀어지고 있어서 의존도가 차츰 떨어지는 중.

절체절명의 순간 극한의 갈등과 고뇌 속에서 껍질을 깨고 나오듯이 평범한 현대인이 고대의 패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잘 그려내고 있다고 느꼈어요.

흔히 보기 힘든, 원작의 틀을 박살내는 파격전개도 종종 나오고 해서 흥미롭게 읽는 중입니다.

삼국지물 좋아하시면 찍먹 한 번 해보세요.